[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충북 제천경찰서가 해당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충북 제천경찰서 측은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피의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내사단계로 전환할 것이며, 인터폴 공조 요청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인 1997년, 지인 10여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 하지만 피의자의 해외 체류를 이유로 기소 중지된 상황이다. 피의자의 신원 확인이 되면 수사 재개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서 20억 대 금액을 편취해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19일 "온라인에 유포된 마이크로닷 부모님 관련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면서 "사실관계에 대해 면밀한 확인을 마쳤다. 허위 사실 유포에 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씨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 씨가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어 SBS funE는 당시 사건사고사실확인원서를 공개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들에게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채널 A '도시어부', JTBC '날 보러 와요', tvN '국경 없는 포차'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해당 방송사 측은 마이크로닷의 출연 여부에 대해 "파악 중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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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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