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김형진 PD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후원으로 실화를 모티프로 한 독립영화 제작이 국내, 일본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9년 국제영화제(단편부문) 출품을 예정으로 제작 중인 ‘소녀의 약속’은 오랜 기간 방송프로듀서로 일했던 김형진 PD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김형진 감독은 국내 외주제작 1세대다. 김형진 감독은 국내 첫 외주제작 프로그램인 지난 1991년 KBS 안전운전 365일 조연출을 시작으로 같은 해 SBS 창사특집 ‘남편은 요리사’의 AD를 맡았다. 이후 SBS 창사 10주년 특별기획 2000 한국슈퍼모델선발대회, SBS 2001년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KBS 특강 많은 방송프로그램을 연출한 바 있다. 김형진 감독은 ‘소녀의 약속’의 제작, 시나리오, 감독, 프로듀서를 맡았다.

‘소녀의 약속’은 배우 이미연, 김혜수의 매니저를 맡았던 송대현 전 웰메이드 부사장이 캐스팅 디렉터 총괄을, 김형진 PD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현장학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콘텐츠와이 고승운 본부장의 지휘 아래 소속 배우 최지혜, 백재우, 장다윤 등이 출연했다.

김형진 감독은 지난 1983년 한국리틀야구연맹에 정식 등록된 야구선수기도 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야구 유학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리틀 야구를 끝으로 은퇴하게 된 것. 은퇴경기는 1983년 MBC, 소년동아일보에서 취재했던 제2회 한국야쿠르트사장기 쟁탈 전국리틀야구대회였다.

1982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기 쟁탈 전국 리틀야구 대회에서도 김형진 감독은 대회 중 3번의 완투승을 하면서 준결승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현대 리틀야구팀을 상대로 완투승(자책점 1점)이라는 기적 같은 성적을 올리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됐었고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대한민국이 우승을 했던 주역들을 많이 배출한 (전)리틀야구 국가대표 이규형 감독이 이끄는 잠실(송파)리틀야구팀 에이스 투수였다.

‘소녀의 약속’은 1983년 봄, 김형진 감독이 광화문 부근에 거주하면서 리틀야구를 하며 만난 당시 국내 톱 CF 모델과의 9년 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재구성한 멜로드라마다. ‘소녀의 약속’은 후반작업 완료 후 2019년 각종 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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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NS PLU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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