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콘서트1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2년만에 서울에서 이런 공연을 한 것 만으로 너무 발전한 것 같다”

블랙핑크가 데뷔 2년 3개월여 만에 첫 서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블랙핑크는 11월 10일 서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블랙핑크2018투어 ‘인 유어 에어리어’(BLACKPINK 2018 TOUR ‘IN YOUR AREA’ SEOUL)’을 개최했다.

블랙핑크는 데뷔 이래 처음 개최하는 서울 단독 콘서트를 대규모 실내 공연장인 KSPO돔에서 열며 1만관객을 불러 모아 ‘대세 그룹’ 임을 입증했다.

콘서트에서는 블랙핑크는 그동안 발표한 앨범 수록곡들, 다양한 리믹스 버전과 블랙핑크가 재해석한 커버곡 무대들을 선보였다. 스테이지는 앵콜까지 총 5개 파트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파트1 ‘스퀘어 업(SQUARE UP)’에선 멤버 4명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관객을 압도했다. ‘뚜두뚜두’로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포에버영’, ‘스테이’, ‘슈어 씽’, ‘휘파람’ 등을 열창했다. 제니는 “오늘 많이 기다렸어요? 끝까지 재밌게 즐겨요”라고 관객의 흥을 부추겼고, 로제는 “서울에서 첫 콘서트를 열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파트2 ‘참스(CHARMS)’에서는 멤버들의 개별 무대가 펼쳐졌다. 지수가 ‘클리어리티’를 커버했고, 리사가 ‘아이 라이크 잇’, ‘페이디드’, ‘어텐션’ 등에 맞춰 화려한 솔로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인 뒤 로제가 ‘렛잇비’, ‘유&아이’, ‘나만 바라봐’를 커버했다. 이어 제니가 곧 발매될 솔로곡 ‘솔로(SOLO)’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이어 이날 콘서트 게스트로 빅뱅 승리가 출연해 빅뱅의 ‘뱅뱅뱅’, 자신의 솔로곡 ‘웨어 아 유 프롬’, ‘셋셀테니’ 등을 부르며 YG 후배 그룹인 블랙핑크의 첫 서울 단독 콘서트에 힘을 보탰다.

승리는 멤버들에 대해 “블랙핑크를 보면 빅뱅이 생각난다”고 운을 뗀 뒤 “제니를 보면 지드래곤이 떠오른다. 자꾸 파리에 가있고, 디자이너들과 사진을 찍는다. 리사를 보면 대성이 생각난다. 지수를 보면 카리스마 있고 엉뜽한 탑이 연상된다. 로제를 보면 보컬리스트이자 아티스트로서 소울이 있는 태양이 생각난다. 나? 나같은 멤버는 블랙핑크에 필요 없다”며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블랙핑크 콘서트5

파트3 ‘프리즘(PRISM)’에선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키스 앤 메이크업(KISS AND MAKE UP)’ 무대가 처음 공개됐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블랙핑크만의 재해석으로 부른 ‘소 핫’, ‘릴리’, ‘씨 유 레이터’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파트4 ‘인 유어 에어리어(IN YOUR AREA)’에선 4명의 멤버가 ‘불장난’, ‘16샷’, ‘붐바야’, ‘마지막처럼’ 무대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앵콜 무대에선 자신들의 히트곡 ‘휘파람’, ‘뚜두뚜두’, ‘스테이’를 다시 열창하며 첫 공연을 자축했다.

이 공연은 1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한번 더 펼쳐진다. 두번째 공연에는 대표적인 음원 강자로 손꼽히는 자이언티가 게스트로 출격한다.

한편 블랙핑크는 내년 1월부터 첫 월드 투어에 나선다. 총 7개 도시 8회 공연 이후 다양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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