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병호, 넥센 덕아웃을 열광시키는...9회 동점 홈런!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SK와의 경기에서 7-9으로 뒤진 9회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쳐내자, 넥센 덕아웃의 선수들이 뛰쳐나와 환호하고있다. 2018.11.02.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증권이 서울 히어로즈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밝혔다. 지금까지 마산구장 전광판을 비롯한 야구장 광고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는 히어로즈 구단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를 기대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키움증권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간 100억원 규모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히어로즈 구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이어진 넥센 타이어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고 2019년부터 키움증권과 새롭게 출발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야구 관련 광고를 꾸준히 진행했다. 마산구장 전광판 광고와 야구장 펜스 광고를 진행해왔고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며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야구 관련 홍보를 더 강화하기로 결정했고 이번에 히어로즈 구단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키움증권은 인터넷 전문은행 뿐이 아닌 자회사 확대 등 여러가지를 계획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히어로즈 구단과 함께 하면 브랜드 가치 또한 증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의도치 않은 공통점도 있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주식거래 프로그램 이름이 ‘영웅문’이다 이 프로그램이 주식거래 프로그램 부문에서 2005년부터 13년 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히어로즈 구단과 일체감, 그리고 히어로즈 구단이 젊은 선수들을 잘 육성시키는 구단이라는 이미지에 따른 일체감도 어느정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이 5년이 된 것과 앞으로 유니폼 디자인과 구단 로고 등과 관련해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단기계약보다는 5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키움증권의 컬러는 네이비와 핑크다. 구단 로고와 유니폼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은 없다. 앞으로 히어로즈 구단 측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초에 기움증권 측에서 먼저 연락이 오고 제안을 했다. 키움증권이 제시한 조건이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와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2019년부터 유니폼과 구단 로고가 변한다. 2월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은 바뀐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까지는 넥센 히어로즈다. 사실 9년 동안 넥센 이름을 쓴 만큼 넥센과 재계약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여러가지를 고민한 끝에 2019년부터는 키움증권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구단 로고와 유니폼은 1월에 있을 출범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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