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천재소년' 송유근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천재소년의 자화상 스무 살, 송유근'이라는 주제로 송유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송유근은 현재 일본의 국립 천문대에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가슴 아프지만, 한국에서는 내가 어떤 것을 해도 안티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해외에서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불거진 논문 표절 논란을 딛고, 지난 2017년 영국 왕립천문학회지에 제1저자로 등록됐다. 그러면서 입영 날짜도 공개했다. 그는 "12월 24일 입대"라면서 "현역 입대 군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가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어서 군대에 가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지난 6월 불거졌던 논문 의혹에 대해선 "세상에 인정받고 싶어서 이 길을 가는 건 아니다. 우주가 좋고, 천체물리학이 좋아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진 않는다. 다만 '어디 두고 보자'라는 생각은 했다. 어제의 송유근을 뛰어넘고 싶다"고 심경과 포부를 동시에 전했다.


한편 2015년 송유근과 박석재 지도교수가 지난해 천체물리학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비대칭·비정상 블랙홀에 대한 논문이 박 교수의 2002년 학회 발표자료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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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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