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창용
[스포츠서울]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삼성과 SK의 경기에서 삼성 임창용. 2014. 4. 13.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7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임창용이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한 임창용의 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300세이브 기념 유니폼 상의를 한정 판매한다. 아울러 임창용은 구단으로부터 받게 될 격려금 2000만원을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구단도 임창용의 뜻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유니폼 특판 수익 전액을 기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95년 프로야구 데뷔후 한국에서만 개인통산 172세이브째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128세이브를 쌓아올렸으니 한일 통산으로는 300세이브다. 한국프로야구 최다 기록은 277세이브로,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뛴 오승환(한신)이 보유하고 있다.

한·일 통산 세이브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임창용은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임창용 다음으로 오승환이 한일 284세이브(5일 현재)를 기록중이다. 그는 5일 NC전에서도 세이브를 추가, 한일 통산 301세이브로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임창용유니폼
임창용

임창용의 300세이브를 기념하기 위해 삼성은 7일 오전 11시부터 구단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를 통해 특별 제작 유니폼 상의 3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유니폼에는 300세이브 기념 패치가 부착되며, 패치에는 1부터 300까지 일련번호가 새겨진다.

특별 제작 유니폼 판매 가격은 20만원이다. 홈, 원정 유니폼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사이즈를 정한 뒤 접수를 완료하면 1주일내 수령 가능하다. 아울러 신청자 300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37명에게 임창용 친필 사인볼이 추가 지급된다.

한일 300세이브를 달성한 임창용에겐 삼성 구단의 특별격려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그는 이 격려금 2000만원을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삼성 구단 역시 한정판 유니폼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임창용에 대한 격려금 및 기념패 전달식은 오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지난 2012년 이승엽이 한·일 통산 500홈런을 기록했을 때, 특별 제작 유니폼 500개를 한정 판매했다. 당시 이승엽은 구단 격려금 2000만원을 지역 아마추어 야구를 위해 지원품 형태로 기부했다.
문학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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