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전현무와 김구라가 치명적인 호흡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이 남자들…더럽' 특집에서는 전현문, 이필모, 하석진, JK 김동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메인 MC로 활약하는 전현무의 출연은 의외였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을 받은 전현무는 "애사심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 윤종신 역시 전현무의 등장을 반기며 MC 김구라를 언급하며 "연예계의 양대 두 무(無)영혼"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비슷한 성격의 전현무와 김구라는 치명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주변인에게 관심 없는 전현무는 최근 tvN '수요미식회' 작가를 몰라본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그는 "얼마 전 녹화장에서 반가운 작가를 만났다. 그런데 그 친구랑 '수요미식회'를 1년째 함께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런 이야기는 내가 2년 전에 얘기 했던 것 아니냐?"며 "예능계에 나같은 사람 한 명이면 충분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구라는 전현무가 꺼리는 성대모사를 하도록 유도했다. 전현무는 싫은 티를 내면서도 바이브의 '술이야', 배우 한석규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호흡은 전현무가 김구라를 안는 장면에서 돋보였다. 제작진의 대본에 따라 김구라를 안게 된 전현무는 싫어하면서도 안으며 웃음 폭탄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 상황 하나로 큰 웃음을 안기며 '무영혼의 형제'로서 치명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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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