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MAX FC 챔피언 김효선(39, 인천정우관)의 수식어는 다양하다. 18년차 주임 간호사, 입시격투기 챔피언, 골드미스 파이터까지 그녀가 그간 이루어온 결과물들이 모두 그녀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김효선은 “격투기 선수 김효선과 간호사 김효선 모두 똑같이 나를 대표하는 모습이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과 운동에 매진하다 보니 아직까지 남자친구를 못 만난 것이 흠”이라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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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벨트를 맨 18년차 간호사 출신 맥스FC 챔피언 김효선

사실 김효선은 1년여전 챔피언 1차 방어전 당시,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챔피언을 방어전에 승리하고 링 위에서 당당히 그에게 프로포즈 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의의 부상으로 방어전은 무기한 연기되었고, 공교롭게도 ‘썸’을 타던 당사자와도 거리가 멀어지고 말았다.

김효선은 “독신주의는 절대 아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기를 놓쳤다.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만나고 싶다. 사람이 좋다면 조건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이미 모든 것은 준비되어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마음에 두고 있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이거 100만 안티 만들 답변인데…”라며 고심 끝에 입을 열었다. “가수이자 예능인 김종국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기왕이면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한 남자가 좋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니까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실제로 김종국의 팬이기도 한 그녀는 “이상형과 별개로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인사 나누고 운동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김종국씨도 복싱을 오래 연마한 것으로 아는데 함께 땀 흘리며 스파링 한번 하면 좋을 것 같다. 종국씨, 언제든 연락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김효선은 오는 11월2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MAX FC15 대회 메인 이벤트에 오른다. 챔피언 1차 방어전 성격으로 상대는 ‘똑순이’ 박성희(23, 목포스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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