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영화 감독 제임스 건이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2'의 각본을 맡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인디 와이어'는 디즈니에서 해고된 제임스 건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2'의 각본을 집필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측은 해당 매체에 제임스 건과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나아가 아예 연출을 맡기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메가폰을 잡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킨 제임스 건이 라이벌격인 DC 확장 유니버스로 '이적'하는 셈이기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다만 선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연출했던 조스 웨던이 지난해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의 각본과 후반 연출 작업을 담당한 바 있다.


앞서 제임스 건은 수년 전 트위터에서 성적인 글은 물론 소아성애에 관련한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지난 7월 디즈니로부터 해고당했다.


한편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지난 2015년 개봉해 평단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하며 후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제임스 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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