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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피트니스에 도전했죠” 지난 달 30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낙산관에서 ‘2018 슈퍼핏 클래식’(이하 슈퍼핏)이 열렸다. 슈퍼핏은 말그대로 ‘슈퍼(super)’한 ‘피트니스(fitness)’를 뽑는 대회로 유명 피트니스대회에서 1위에 입상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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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8등신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비키니 톨에서 1위를 차지한 김가영(30)은 지난 9월에 열린 ‘2018 피트니스 코리언리그’ 비키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비키니 여신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탄력 넘치는 몸과 화려한 용모로 심사위원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가영은 특히 앳된 용모였지만 실제 나이가 30이라는 관중들의 속삭임에 대회장이 술렁거릴 정도로 초 동안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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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탄력 넘치는 몸매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두 달에 걸쳐 열린 대회에서 최고의 상을 받은 김가영의 피트니스 경력은 놀랍게도 6개월 밖에 안됐다. 김가영은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다 건강과 아름다움이 조화된 비키니 부문에 매료됐다.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비키니 여신인 홍유리 트레이너를 바로 찾아가 완벽한 몸매를 만들어 달라고 졸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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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국 피트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트니스여제’ 홍유리(35)는 지난해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2017 WFF World Championship in Cyprus’ 대회 Bikini Model Professional 부문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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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화려한 용모가 단연 눈길을 끄는 김가영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며 선택한 직장은 백화점. 그의 아름다운 용모가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10년 가까이 백화점에서 일한 김가영은 ‘판매의 여왕’으로 불렸다. 용모 뿐 만 아니라 타고난 상냥함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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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가영은 “매일 서서 일하는 등 백화점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보람도 컸다.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하지만 30을 바라보게 되면서 평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필라테스를 하게 됐다.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을 따고 새롭게 도전한 것이 피트니스였다. 필라테스와 피트니스는 내인생의 동반자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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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피트니스를 시작하면서 김가영은 식습관이 변했다. 김가영은 “먹는 것을 좋아해서 피트니스를 시작할 때는 양을 줄이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하지만 몸이 만들어 지는 것을 보고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며 “습관이 되니까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수동적인 사람에서 운동으로 건강한 정심과 몸을 만들어 내는 적적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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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또한 오랫동안 직장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직장여성들을 향해 김가영은 “무작정 몸을 만들기 위해서 피트니스를 시작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재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즐겁게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큰 목표에 다가가게 된다. 조금씩이라도 즐겁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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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018 슈퍼핏 클래식’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가녀린 소녀처럼 여린 인상의 김가영은 “피트니스를 통해 내 일생 최대의 고민거리였던 ‘무대공포증’이 사라졌다. 커다란 대회에서 입상하는 선수보다 건강하게 계속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작은 선수’가 꿈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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