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이수현 등 5인이 추억이 담긴 물품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25일 방송된 MBC '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에서는 추억 담긴 물품을 복원에 도전한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이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손'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이수현 등이 모였다. 박찬호는 제작진과 미팅에서 즉석에서 종이꽃을 만들며 '금손'임을 증명했다. 아버지가 화가라는 김동현은 섬세한 손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은 오래된 자전거를 복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실적인 복원에 필요한 제품 디자이너 김충재도 동원됐다.


'독수공방'의 멤버들은 시작에 앞서 박찬호의 리드 하에 명상을 시작했다. 박찬호는 "명상을 통해 온몸에서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에 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앞서 박찬호는 캐리어 한가득 챙겨온 물품을 꺼내 소개했다. 그는 고등학교시절 일기가 공개되면서 좌절해 웃음을 안겼다. 박찬호는 가장 복원하고 싶은 물품으로 선수시절 기록한 야구공의 글씨였다.


박찬호는 복원전문가 김겸을 찾아 복원 방법을 배워 복원에 나섰다. 박찬호와 멤버들은 공에 희미하게 적힌 글씨를 추정해 복원했다. 공은 2005년 8월 9일 그가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첫 안타에 성공한 공이었다. 두 번째 공은 복원하기 더 힘들었지만 김충재의 도움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


이어 김동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께 받은 자전거를 복원하려 했다. 그러나 자전거의 상태는 처참했다. 김충재 역시 "완전히 썩어 있는 자전거"라며 걱정했다. 박재정과 복원에 나선 김동현은 자전거 바퀴를 빼며 애를 먹었으나 복원전문가 김충재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김충재가 복원하고 싶은 물품은 오래된 가구였다. 미술품복원가 김주삼이 의뢰한 것으로 고가구 복원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김충재가 시작한 것이었다. 김충재는 이수현에게 임무를 맡겨 작업을 진행했다.


점심을 먹은 뒤 이수현의 인형 복원작업에 나섰다. 박찬호는 출혈까지 감수하며 돕는 모습으로 이수현에게 감동을 안겼다. 또 자전거 복원과 김충재의 고가구 복원에도 힘을 보태는 등 맏형으로서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독수공방'은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되찾고, 거기에 얽힌 소중한 추억을 풀어내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