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한 배우 신애라가 결단력과 경청의 소중함을 알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이승기,육성재, 양세형, 이상윤)이 미국에서 신애라를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신애라는 미국에 온 이유에 대해 "4년 전에 공부하러 왔다. 미국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들르게 된 학교에서 '공부해야 되나'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일이 쉽게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선택을 빨리하는 편이다. 석사 학위 수료를 마쳤고 박사과정이 남아있다. 논문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심리학을 공부했는데 나를 알고 타인을 알 수 있는 학문라고 느꼈다"며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도 알렸다. 신애라는 "제가 석사를 졸업할 때 아이들이 편지를 써줬다"며 한 카드를 공개했다. 그 편지에는 "우리를 위해 힘든데도 점심을 챙겨줘서 고맙고 입양해줘서 고마워. 졸업 축하하고 박사 때도 열심히 노력해"라고 적혀있었다.


신애라 아들은 신애라에 대해 "어머니는 관제탑 같은 존재다. 엄할 때도 있지만 제가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전 중요한 건 빨리 결정한다. 그래서 남편도 빨리 결정했다"며 웃었다. 또 "결정을 너무 빨리 내리다 보니 남의 것도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단력을 중요시하는 신애라는 자녀들에게 이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렸다. 신애라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책임감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옷도 '이거 입어'라고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며 자녀 교육법을 공개했다.


이에 육성재는 "저는 스스로 실패와 성공의 손실 여부를 따졌을 때, 정확하게 들어맞았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제 믿음을 믿는 편이다"며 "실패 또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신애라는 이를 진지하게 경청하며 "자신이 결정을 잘 내리는 편이겠다"고 반응했다. 아들에게는 "이런 마인드는 배워야 한다"고 일렀다.


가정을 꾸린 가운데 미국 유학을 결정하기란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자녀들까지 있다면 아무리 환경이 잘 조성돼있어도 장고하게 하는 선택일 터. 하지만 신애라는 과감한 결단력으로 배우 활동에 휴식기를 가지면서까지 꿈에 올인했다. 그렇다고 외골수적인 결단력이 아닌, 제3자의 말도 경청하는 태도로 열린 마음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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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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