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4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배효원이 동료 남자 배우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음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배효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향해 성희롱을 일삼은 남자 배우 A씨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효원에 따르면 2년 전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 때 알게 된 남자 배우가 자신과 열애하고 있다며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2개월 사이에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배효원은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자신을 괴롭혔고 SNS와 연락처 모두 차단했지만 A씨는 촬영 중간에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연인 행세를 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7월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했으나 무시하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지인들에게 부탁해 남자에게 이상한 행동을 그만할 것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두차례나 A씨에게 사과를 받고 게시물을 삭제 했지만 2개월 전부터 다시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힌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2018091801001497200116272_20180917212441580

이에 대해 해당 배우로 지목된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인터뷰에서도 ‘연락을 하다가 SNS를 차단했다’ ‘대학교 다닐때부터 알던 동생이다’ ‘순수한 팬심’ 이라는 등 배효원 주장과는 맞지 않는 해명을 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A씨는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한 누리꾼들과 대화에서 여전히 배효원과 친분관계를 암시하거나 자신이 희생하고 있다는 등 앞선 행동에 대한 반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배효원은 자신을 향한 스토킹을 공론화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반면 상대방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팬심’과 ‘짝사랑’을 언급하고 있다. 아직 사실관계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2년여간 스토킹 고통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낸 배효원이 적어도 법의 보호를 받아 더 이상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편, 배효원은 2011년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신의퀴즈 시즌2’로 데뷔한 뒤 드라마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 영화 ‘미쓰GO’, ‘타투: 새기고 사라지다’, ‘로마의 휴일’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배효원 인스타그램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