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전'부터 '남한산성'까지...추석 스크린 평정한 흥행작들[추석특집]
    • 입력2018-09-23 06:50
    • 수정2018-09-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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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연중 극장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추석, 올해에는 어떤 영화들이 울고 웃을지, 흥행 성적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추석 시즌에는 '서치(Searching)'와 19일 나란히 개봉한 '안시성', '명당', '협상'이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 10년간 추석 시즌에는 과연 어떤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을까.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열 번의 추석 연휴를 돌아봤을 때, 흥행몰이는 외화보다 한국 영화가 우세했으며 우위를 점한 장르는 사극이었다. 활약이 돋보인 배우들은 이병헌, 박해일, 송강호, 류승룡으로 그들은 '최종병기 활',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사도', '남한산성' 등을 통해 추석 극장가를 접수했다. 시간은 꽤 흘렀지만 아직도 대중의 기억에 선연히 남아있는, 추억의 추석 흥행 영화들을 되짚어봤다.


◇ 2008년 '신기전'·'맘마미아', 2009년 '내 사랑 내 곁에'·'불꽃처럼 나비처럼'


2008년 추석 연휴(9월13~15일)에는 '신기전'과 '맘마미아'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신기전'은 조선시대 화포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퓨전 사극으로 정재영, 허준호, 안성기, 한은정이 출연했다. 추석 연휴 동안에만 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우위를 점했고, 누적관객수 372만 8439명을 기록했다.


'신기전'과 대적한 '맘마미아'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가 열연한 뮤지컬 영화. 추석 시즌에 더욱 흥행몰이를 하며 '신기전'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맘마미아'는 누적 관객수 457만 8239명을 기록했고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흥행했다.


2009년(10월2~4일) 연휴에는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내 사랑 내 곁에'와 수애, 조승우가 호흡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흥행몰이를 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몸의 근육이 마비돼가는 루게릭 병에 걸린 남자와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휴먼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이 작품은 추석 연휴에만 48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명성황후의 사랑을 그린 야설록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연휴 기간 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00억 원에 육박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웅장한 스케일과 조승우, 수애의 열연이 돋보였다. '내 사랑 내 곁에'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개봉 11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 2010년 '무적자'·'시라노;연애조작단', 2011년 '가문의 영광4'·'최종병기 활'


2010년 추석 연휴(9월21~23일)에는 '무적자'와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절대강자로 떠올라 박스오피스 1위 맞대결을 펼쳤다. 연휴 기간 '무적자'는 46만 명, '시라노;연애조작단'은 43만 명을 동원했다.


'무적자'는 80년대 중반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엇갈린 운명으로 갈등을 겪는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뤄주게 한다는 연애 조작단 '시라노 에이전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민정, 박신혜, 최다니엘, 엄태웅이 호흡을 맞췄다.


2011년 추석 연휴(9월10~13일)에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코믹함으로 추석 극장가 흥행 1위에 올랐다. 조폭 출신 김치사업가인 홍회장 일가의 첫 일본 여행기를 그린 이 작품은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현영, 임형준, 정준하 등이 출연했다.


이와 함께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등이 호흡한 '최종병기 활'도 흥행력을 과시했다. 연휴 전부터 흥행을 이어갔던 '최종병기 활'은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 개봉 35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 2012년~2015년, '광해'부터 '사도'까지 "사극이 점령"


2012~2015년 추석 극장가는 2014년 '타짜 - 신의 손'을 제외하고 사극이 점령했다. 2012년 추석 연휴(9월29~10월1일)에는 이병헌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화제를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왕과 천민을 오가는 1인 2역을 맡은 이병헌의 호연으로 '광해'는 작품성과 흥행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작품은 추석 시즌 후에도 장기 흥행에 성공해 누적관객수 1232만 3595명을 기록했다.


2013년 추석 연휴(9월18~22일)는 '관상'이 사극 열풍을 이어갔다.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조정석 등이 주역으로 호흡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추석 연휴에만 36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4년 추석 연휴(9월6~10일)에는 유해진, 최승현, 신세경 등이 열연한 '타짜 - 신의 손'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연휴 5일 동안 188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고 이후에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2015년 추석(9월26~29일)에는 '사도'가 관객의 부름을 받았다. 송강호와 유아인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왕과 세자가 아닌, 부자(父子)의 관계로 섬세하게 푸는 호연을 선보였다. '사도'는 추석 다음 날이었던 28일, 개봉 13일 만에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 2016년 '밀정', 2017년 '남한산성'·'킹스맨2'·'아이 캔 스피크'


2016년 연휴(9월14~18일)에는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등이 출연한 '밀정'이 흥행을 독주했다. '밀정'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회유, 교란 작전 등의 내용을 담은 영화. 연휴 내내 예매율 1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추석 당일(15일)에만 76만 명을 모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30일~10월 9일)에는 '남한산성', '킹스맨 : 골든 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의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가장 우세한 작품은 '남한산성'이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채 보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이 출연했다.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모았고 흥행 열기는 추석 연휴에도 이어졌다. 박스오피스, 예매율, 좌석점유율에서 1위에 오르며, 추석에 사극이 통한다는 흥행 법칙이 다시금 입증됐다.


'킹스맨: 콜든 서클'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으로 전편의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B급 코미디 액션'이 또 한 번 한국 관객의 마음을 저격한 것. 추석 연휴 '남한산성'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웃음과 감동, 재미를 적절히 섞으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나문희, 이제훈의 연기는 전문가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호평받았고, 특히 나문희는 이 작품을 통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당시 추석 연휴는 '아이 캔 스피크' 개봉 2주 차가 된 시점이었지만 식지 않은 열기를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됐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각 영화 포스터-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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