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신인드래프트에 나타난 각 구단 스카우트 방향은?
    • 입력2018-09-12 06:01
    • 수정2018-09-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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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된 영광의 얼굴들
2019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1라운드에 지명된 이대은, 이학주, 이상영, 송명기, 고승민, 윤정현, 전창민, 홍원빈(왼쪽부터)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 9. 10.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지난 10일 거행된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00명의 대학·고졸 예정 선수 및 해외파 등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구단별로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는데 포지션과 지명순서 등 면면을 보면 현재 구단의 전력과 추구하는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본 각 구단의 비전은 어떤 것일까.

◇ 삼성-롯데-한화 ‘야수층을 두껍게 하자’
늘 그랬듯이 100명의 지명선수중 투수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내야수 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순번에 지명된 포수도 4명이나 된다. 지명순서를 보면 각 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화, 롯데, 삼성 등은 야수 유망주에 무게를 뒀다.

삼성은 ‘센터라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파 유격수 이학주를 1라운드 지명으로 뽑은 것을 시작으로 2~4라운드에 포수 김도환(신일고)~내야수 양우현(충암고)~포수 이병헌(제물포고)을 지명했다. 4라운드까지 모두 야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주축선수의 노쇠화와 FA유출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특히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내야진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포수도 강민호를 영입했지만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는 부족했다. 과감히 포수와 야수로 눈길을 돌린 이유다.

롯데 역시 야수 뎁스 강화에 주력했다. 1라운드에서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을 지명했다. 롯데는 올해 신인 한동희를 과감히 기용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내야진이 노쇠하고 유망주도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1차지명으로 경남고 투수 서준원을 지명한 뒤라 주저 없이 야수를 지명했다. 한화도 노쇠한 팀컬러를 고려해 야수를 상위순번에 지명했다. 1~2라운드에서 내야수 노시환(경남고)과 유장혁(광주일고)을 지명했다. 1차지명으로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을 지명했으니 팀내 1~3번 신인 유망주가 모두 야수인 셈이다. 한화는 변우혁과 노시환으로 핫코너를 강화하고 유장혁은 향후 외야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토]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들 \'화이팅!\'
2019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지명된 선수들이 정운찬 KBO 총재와 화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 9. 10.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 KT- 넥센-SK ‘우리는 즉시전력감이 필요해’
넥센과 SK는 즉시전력감 확보에 주력했다. 넥센은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 마이너리그 출신 윤정현, 2라운드에서는 투수 조영건(백송고)를 지명했다. 전체적으로 투수 4명에 포수 2명, 야수 4명이다.비교적 유망주가 풍부한 넥센은 1~2년 내에 쓸 수 있는 즉시전력감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SK 역시 해외파 2명을 뽑는 등 당장 기용할 수 있는 전력에 중점을 뒀다. 미국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와 일본독립리그에서 뛴 하재훈, 오클랜드 마이너리그 출신 포수 김성민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최경모(홍익대)와 채현우(송원대), 전진우(연세대) 등 대졸예정 야수도 3명이나 된다. KT는 현재와 미래 양쪽 모두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하지만 아무래도 즉시전력감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팀전력이 가장 얇은 팀이기에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KT는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투수 이대은이 내년 시즌 3~4선발로 활약해 주길 기대하고 있고 4라운드에 지명한 이상동(영남대)도 불펜 즉시전력감으로 손꼽고 있다. 2~3라운드에 지명한 이정훈(경남고)과 손동현(성남고)은 미래 선발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하위지명권팀 ‘성장에 방점’
KIA, 두산, NC 등은 지난해 성적역순에 따라 지명권 순서가 부여됨에 따라 뒤에서 지명해 즉시전력감을 뽑기 힘들었다. 대신 당장의 이름값이나 고교 대학 성적 보다는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선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래도 대부분 5라운드까지는 예상대로 원하는 선수를 뽑았다고 자평한다.

NC는 1~4라운드에 송명기(장충고), 전진우(부산정보고), 최재익(북일고), 배민서(상원고) 등 투수 4명을 뽑았다. 모두 체격도 좋고 빠른 공을 뿌리는 선수들이다. NC는 그 동안 힘 있는 토종 투수의 더딘 성장과 기근에 시달렸는데 팀 전력 재건의 키도 역시 투수에 있다고 판단했다. 당장은 제구력 등 보완할 점이 많지만 대물로 성장할 재목으로 보고 있다. KIA 역시 하드웨어가 좋고 구속이 빠른 투수에 가중치를 뒀다. 1라운드에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지명했고 뒤이어 장지수(성남고), 이태규(장안고) 등을 지명했다. 장지수와 이태규는 키는 크지 않지만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들이다.

두산은 투수, 포수, 야수를 골고루 뽑았는데 눈길을 끄는 선수는 부천고 투수 전창민이다. 포수를 하다 고1때부터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경력은 짧지만 스로잉 동작이 좋고 구속이 계속 빨라지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 LG 역시 재능과 가능성을 두루 염두에 뒀다. 1차지명에서 즉시전력감으로 분류되는 동아대 투수 이정용을 선택한 뒤라 유망주에 집중했지만 그래도 투수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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