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감독이 내정됐다.


16일 대한축구협회(KFA) 측은 "김판곤 KFA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이 대표팀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을 17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며 "기자회견 전까지 감독 선임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감독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와 스페인 출신 키케 플로레스와 협상을 벌였고, 그 중 벤투가 한국 축구를 이끌 사령탑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감독과는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4년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독이 든 성배'라고도 불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은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지난 7월 말 계약이 마무리된 신태용 감독을 포함해 수많은 외국인 감독이 거론되며 축구팬을 설왕설래하게 했다. 협상 기간이 길어질수록 각 감독 에이전트의 이른 바 '언론 플레이'가 빗발치면서 바히드 할릴호지치, 카를로스 케이로스, 루이스 펠프 스콜라리 감독 등 다른 축구협회와 연결된 감독이 언급됐다.


그러나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감독 내정설만 나오면서 축구 팬의 헛된 희망만 부풀게 했다. 이 와중에 KFA는 여러 감독의 하마평 속에 입을 굳게 다물고 감독 옥석가리기를 했다. 그 결과 KFA는 17일 오전 10시 그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새 감독의 자격 요건으로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과 '대륙별 토너먼트 우승' 그리고 '빅리그 우승 경력'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17일 발표되는 감독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한국 축구 팬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현재 거론되는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격 요건에 부합되는 상황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파울루 벤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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