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뮤직] ‘에이스’ 조현의 존재감, 그룹 베리굿 상승세 이끌까?

베리굿 프로필 1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걸그룹 베리굿(태하, 조현, 서율, 다예, 세형, 고운)이 첫 정규 앨범 ‘프리 트레블(FREE TRAVEL)’를 공개하고 컴백했다. 팀의 에이스로 최근 자리잡은 조현의 존재감이 팀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베리굿은 16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서 데뷔 후 첫 정규앨범 ‘프리 트레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1년 3개월여 만에 컴백을 알린 이 자리에서 베리굿은 타이틀곡 ‘풋사과’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2014년 데뷔한 이 팀의 첫 미디어 쇼케이스였다. 리더 태하는 “데뷔 후 첫 쇼케이스다. 긴장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풋사과’는 베리굿 멤버 6명의 다채로운 매력에 사과의 상큼함과 시원한 이미지가 더해져 올 여름을 책임져 줄 곡이다. ‘풋사과’는 사랑에 약한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으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위트있게 풀어낸 곡으로 세련된 비트위에 트렌디한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를 가미한 신나는 댄스트랙이다.

리더 태하는 이번 활동에서 기대되는 멤버로 조현과 다예를 꼽았다. 이중 멤버 조현은 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다. 2016년 팀에 합류한 조현은 지난 2016년 tvN ‘SNL코리아’, 올해초 JTBC ‘믹스나인’ 등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조현은 “믹스나인에서 꼴찌도 했었다. 부족했고, 노력도 못했다. 연습생 기간이 짧아 적응기간이 필요했는데 믹스나인을 통해 강해졌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도움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수영복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데 대해서는 “의도치 않게 기사들을 봤고, 댓글을 확인했다. 과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난 남의 시선 신경 잘 안쓴다. 헐렁한 옷도 좋지만 라인 붙는 옷도 좋아한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먹는만큼 땀을 흘린다”고 말했다.

한편 새 앨범에는 이밖에 세계적인 작곡가 안드레아스 오버그가 만든 하우스 기반의 신스팝 ‘멜로우 멜로우(Mellow Mellow)’, 시원한 브라스가 곡 전반을 이끌어가는 걸크러쉬한 느낌의 ‘기브 잇 어웨이’, 좋아해선 안될 사람(언니의 연인)을 마음에 담은 짝사랑을 노래한 곡 ‘미안해 언니’, 트로피칼 하우스를 기반으로 베리굿의 꿈, 좌절 그리고 희망을 날지 못하는 키위새에 빗대어 노래한 곡 ‘플라이(키위새 날다)’, 감각적인 보컬과 감성 디테일이 돋보이는 ‘다시 꿈꿀 수 있을까’,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사운드와 이별뒤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한 발라드곡 ‘그 놈의 사랑’, 멤버 고운의 첫 자작곡 ‘너와 나의 날’ 등이 수록되었다.

데뷔 5년차인 베리굿은 아직 인지도가 높은 팀은 아니다. 이에 대해 태하는 “2014년 데뷔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운과 때가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이번엔 잘되자’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이번 활동에서 만큼은 그런 생각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즐겁게 하고, 즐거운 모습을 누군가 받아준다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현은 “멤버들끼리 곡작업을 하며 ‘이번만큼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잘 되자’고 다짐했다. 쇼케이스에서 뮤직비디오를 보니 기분이 묘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도 감정에 북받쳤는지 이야기 도중 계속 눈물을 흘렸다.

베리굿은 음원 발매와 방송활동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OST에 참여 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리더 태하와 세형, 고운이 유닛 그룹 베리굿 하트하트로 활약한 바 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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