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학범 감독 \'올라 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김학범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8. 8. 15.반둥(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둥=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출발이 좋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황의조가 전반 17분과 36분,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김진야가 전반 23분, 나상호가 전반 41분 한 골씩을 보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희찬이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바레인을 잡은 한국은 같은 날 키르키스스탄을 3-1로 이긴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조 1위에 등극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보통 첫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맥 논란이 있었던 황의조에 대해서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다 따지다보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오직 실력만 봤다. 누가 뭐라 그래도 개의치 않는다.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보통 첫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의미 있는 경기다.

-황의조 선발 논란이 있었다.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다 따지다보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오직 실력만 봤다. 누가 뭐라 그래도 개의치 않는다.지금도 마찬가지다.

-무실점으로 막았다. 3백은 어떻게 평가하나.

3백, 4백에 대한 부분은 큰 의미가 없다. 현재 우리 선수들이 포진할 때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숫자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만 이 선수들이 한 번도 발을 맞춰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차분하게 잘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갖춰질 것이다.

-후반 중반 김민재를 넣은 후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에 경기력이 달라졌다. 훈련의 일환이었다. P2존(미드필드 중앙 지역)에서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공을 주고 역습을 펼치는 훈련을 했다. 훈련한 것을 실전에서 쓴 것이다. 그런데 선수들이 늘어져서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일정이 빡빡하다. 체력 안배가 중요할 것 같은데?

말씀 드린 대로 로테이션을 실시할 것이다. 체력 소모를 적게 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다.

-나상호도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했다.

결정력도 좋고 침투 능력도 좋다. 침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충실하게 수행했다. 득점 감각이 있다. 오늘 주문한 대로 잘 소화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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