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신혜선과 양세종이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며 한 걸음 다가섰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독립에 실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서리는 애완견 덕구를 찾기 위해 공우진의 창고에 들어가게 됐다. 그때 제니퍼(예지원 분)가 창고에 들어왔고 "이곳은 공우진이 아끼는 공간"이라며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공우진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향해 "오전에 창고 문이 열려 있어 본의 아니게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공우진은 "문을 다시 잠가두겠다. 신경 안 써도 된다"며 개의치 않았다.


무대 디자인 사무소 채움 직원들은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 그곳에서 우서리는 우연히 바이올린을 켜게 됐고, 연주 중간쯤 실수를 범했다. 그는 예전 같지 않은 바이올린 실력에 좌절했고, 공우진은 우서리를 위로하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나란히 앉은 우서리와 공우진은 서로의 속 얘기를 꺼내놓으며 상대방을 위로했다. 우서리는 "10년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다. 나는 아직 어른이 못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우서리를 바라보며 공우진은 "충분히 어른이다"라면서 "나는 내 상처가 드러나는 게 두려워서 도망치고 외면하고 덮어버리기 바빴다. 오래전에 어떤 아이한테 미안한 일을 했는데 아직 누구에게 털어놓을 용기가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우서리는 "힘들면 더 얘기 안 해도 된다. 나한테 본인 얘기 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식구들에게 인사를 건넨 우서리는 공우진의 집을 떠났다. 하지만 진현(안승균 분)의 말과 달리 새로운 거처에는 주인이 거주하고 있었고, 우서리는 갈 곳을 잃고 방황했다. 이를 발견한 공우진은 "우리 집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우서리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우서리와 공우진은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상처를 위로했다. 우서리는 "지금도 충분히 어른이다"라는 말을 계속 떠올렸고, 공우진은 "나한테 본인 얘기 해줘서 고맙다"는 우서리의 말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비밀과 고민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가까워진 두 사람. 다시 동거하게 된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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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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