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컬투쇼' 래퍼 자이언트 핑크가 사연을 읽는 과정에서 '로봇 연기'를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납량특집: 전설의 3시 내 고향' 특집으로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 자이언트 핑크가 출연했다. 스페셜 DJ로 가수 뮤지도 함께했다.


이날 손동운은 처음 대면한 자이언트 핑크에게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다. 누구를 가장 좋아했냐는 질문에 그는 "TV로 봤다. 저는 당연히 자이언트 핑크의 팬이었다"고 답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말을 더듬는 손동운에게 "대답이 너무 기계적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이언트 핑크의 팬이라고 거듭 강조한 손동운은 "기회를 주시면 음악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너무 좋다. 우리 나이도 91년생으로 같다"며 "오기 전에 검색해 봤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DJ 김태균은 "91년생이냐. 나는 91학번인데"라고 밝혀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앞서 자이언트 핑크는 6월의 발음을 '유어'라고 하며 엉뚱한 면모를 발산했다. 그는 "해외파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서울말을 잘 못하는 줄 안다"고 털어놨다. 뮤지는 "아니다. 자이언트 핑크는 일본 사람 같다"라며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포 장르도 공개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스릴러를 좋아한다. 오싹한 장면을 즐기는데 막상 잘 보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손동운 역시 "귀신 나오는 것보다는 스릴러를 좋아한다. 영화 '쏘우' 같은 걸 좋아한다"며 그의 말에 공감했다.


공포 사연을 읽으며 펼친 연기는 압권이었다. 한 청취자는 자이언트 핑크의 연기에 대해 "그룹 젝스키스의 장수원을 잇는 'AI 연기의 1인자'"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세련된 외모와는 다른 반전 매력이었다. 자이언트 핑크의 구수한 말투는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솔직한 입담도 과시했다. 본인의 민낯에 자신이 있다던 자이언트 핑크는 "예쁜 것보다는 순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예쁘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런데 저번에 민낯으로 와서 찍은 사진 봤는데 아니더라. 다 거짓말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투척했다. 방송 말미 연기가 쉬웠다는 그는 해맑은 표정으로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한편,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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