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아는 형님' 임수향과 차은우가 '얼굴 천재'만큼이나 뛰어난 '예능 천재' 면모를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임수향과 차은우가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강미래(임수향 분)가 대학 입학 후 겪는 진솔한 캠퍼스 라이프를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드라마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미 2016년 방송된 '아는 형님'에 출연해 시원한 입담으로 주목 받았던 임수향은 100회만의 재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 더 예뻐졌지?"라며 들어온 임수향에게 형님들은 "예쁘다 은우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얼굴 천재' 차은우를 본 형님들은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다. 살 빠진 경훈이 같다"고 칭찬했다.


지난 출연 때 민경훈과 묘한 기류를 풍겼던 임수향. 이날 민경훈은 "수향이랑 나랑은 오늘부터 1일이야"라며 파격 선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강호동은 "둘이 개인적으로 만난 적 있냐", "둘이 사랑하냐"며 추궁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밀당을 이어갔다. 임수향은 희망 짝꿍으로 민경훈을 꼽으며 "진심을 알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민경훈은 "알면?"이라고 받아쳐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임수향과 차은우는 커플 연기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실제로 7세 차이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1999년생 동갑내기 콘셉트로 연기를 펼칠 예정. 이에 대해 고민이 없느냐는 물음에 임수향은 "피부과 가서 리프팅도 하고 명상도 하고 좋은 생각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파트너가 너무 예쁘게 생겨서 고민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차은우가) 멋있게도 생겼는데 예쁘게 생겨서 내 영역을 침범당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차은우 역시 형님들에 대해 철저한 사전 조사로 '탐정 차은우'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상민은 "무슨 조사를 검찰 수준으로 했다"고 감탄했다.


'나를 맞춰 봐' 코너가 이어졌다. 차은우는 매니저 때문에 생긴 황당한 사건을 밝혔다. 그룹 아스트로가 미주 투어를 위해 인천공항을 가야 하는데 인천항으로 간 것. 차은우는 "아침 일찍 메이크업까지 다 받고 갔는데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기자분들이 다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미신에 관한 차은우의 문제를 맞히던 중 임수향은 "다리에 털 하나가 길게 자란다. 난 그게 수호천사 같아서 자르지 않았는데 메이크업 해주는 친구가 내가 창피할까봐 몰래 잘랐다. 너무 슬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장 세트에서 촬영 중에 세트가 무너져버렸고 그 바람에 엉덩이에 못이 박혔다. 피가 엄청 많이 났는데 엉덩이에 살이 많아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드라마 미팅 자리에서 처음 만난 차은우와의 첫 만남에 관한 퀴즈를 냈다. 임수향은 "당시 차은우가 지그시 쳐다보며 '전 카페라떼요'라고 했다. 마치 CF 속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형님들은 정답을 맞히기 위해 수차례 차은우를 흉내 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재연에 성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90년대 노래의 가사를 듣고 노래를 맞히는 '가사 듣고 노래 맞히기' 게임이 진행됐다. 노래 시작 전 임수향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편인 이수근의 활약으로 결국 버칙인 밀가루 폭탄을 맞고 말았다.


한편,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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