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아사다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도대체 왜. 믿을 수가 없다. 믿고 싶지 않다. 소중한 동료의 목숨을 뺏기는 건 힘들고 슬프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아사다, 데니스 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밝게 미소 짓고 있는 두 사람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데니스 텐과 의외의 친분을 드러낸 아사다는 "일본 아이스쇼에 오거나 카자흐스탄 아이스쇼에 불러주거나, 캐나다-러시아에서 함께 연습하고 데니스와 바베큐를 하기도 했다. 매우 친절하고 재미있고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며 "진심으로 명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일본의 또 다른 피겨 선수 안도 미키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데니스. 너는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있을 거야.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믿고 싶지 않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 19일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해 사망했다. 데니스 텐은 소치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 선수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메달을 획득했으며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자손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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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사다 마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