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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미국에서 살해위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8월말에서 9월초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라 현지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NBC 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오는 9월 초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연할 예정인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에 대한 살해 위협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경찰국 미디어 담당 토니 임 경관은 “우리는 그 문제를 알고 있고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애너하임 공연을 앞두고 SNS에 지민을 위협하는 글이 올라왔고, 올해 5월에도 9월 미국 포트워스 공연을 염두에 둔 유사한 내용의 글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 보컬라인의 지민은 평소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가 특징인 멤버다. 현대무용을 전공해 춤 실력이 탁월하고, ‘반전 매력’이 돋보여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엔 특정 멤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멤버 지민이 앞서 두차례나 살해 위협에 시달렸고, 이번이 벌써 세 번째라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회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진위 여부를 떠나서 멤버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였고 실제로 사건은 발생하지 않고 마무리 됐었다.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대비하도록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25~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첫공연을 한 뒤 9월 5일 LA 시내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현재로서는 8월말~9월초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인데, 살해 위협 때문에 일정이 취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미국(LA, 오클랜드, 포트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 해밀턴,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10개 도시에서 21회 공연이 계획돼 있다.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과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빌보드 진입 첫주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와 싱글 차트인 ‘핫 100’ 10위에 올라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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