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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라 나이틀리를 닮지 않았나요. 나도 키이라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난 10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2018 월드뷰티퀸 선발대회’의 프로필 촬영이 진행됐다. 러시아 중동부에 위치한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 출신의 이리나 불라와는 180cm의 장신을 자랑했다. 늘씬한 키도 눈에 띄었지만 실근육으로 뭉친 탄탄한 라인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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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항상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 다닌다. 일반 선수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하기 보다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다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즐겁게 운동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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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는 중공업이 발달한 수도 카잔의 항공기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다. 기계설비 등을 맡고 있는 워킹우먼으로 기술대학을 졸업 후 바로 취업했다. 하지만 장신의 키와 화려한 외모로 주변에서 모델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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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는 “카잔은 러시아에서도 큰 도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많은 경기를 치렀다”며 “엔지니어에 대한 자부심도 크지만 장래에는 슈퍼모델과 배우로 활동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도 미래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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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이리나의 외모와 분위기는 영국출신의 유명배우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비슷했다. 본인도 “친구들이 키이라 나이틀리와 많이 비슷하다고 말한다. 나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는 거의 다 봤다. 그녀의 연기를 벤치마킹하며 연기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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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리나의 가장 큰 꿈은 행복한 가정이었다. 이리나는 “상냥하고 자상한 남자가 이상형이다. 그런 남자가 나타나면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 아기도 많이 낳아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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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사절로서 이리나는 “타타르스탄은 오래 역사를 지닌 나라다. 수도인 카잔도 마찬가지다. 드넓은 대지와 초원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수백 년 된 건축물들도 수없이 많다. 한국 사람들이 타타르스탄을 많이 방문해 두나라가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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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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