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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경사가 오정경찰서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부천 | 이주상기자]

‘로보캅’ 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경찰 보디빌더 박성용 경사가 루게릭 병 환우들을 위해 물을 뒤집어썼다. 박성용 경사는 지난 25일 자신이 소속된 경기도 부천 오정경찰서 앞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사를 진행했다. 2015년 머슬마니아 피지크 세계챔피언인 이교행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나서게 됐다.

경찰 후배가 뿌려주는 소화전의 물세례를 받은 박성용 경사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보디빌더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신체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루 게릭 환우들의 고통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확산돼서 환우들이 하루빨리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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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경사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는 소화전이 동원됐다. 부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박성용 경사는 행사가 끝난 후 관례대로 세 명의 인사를 지목했다. 첫 번째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보디빌딩 대회인 IBFF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한 보디빌딩의 ‘살아있는 전설’ 김준호를 첫 번째로 꼽았고, 두 번째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념인 애타(愛他)정신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유안마스크의 김유안 대표를 지목했다. 세 번째로는 한국 패션계의 거두였던 고 앙드레 김의 아들인 김중도 ‘앙드레김 패션’ 대표를 지목했다.

박성용 경사는 “김준호 선배는 내가 제일 존경하는 보디빌더이기 때문에, 또 김유안 대표는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잇는 모습이 존경스러워 추천했다. 김중도 대표는 나와 의형제일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친한 사이다. 운동은 물론 여러 면에서 코드가 잘 맞는 사이다”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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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경사가 오정경찰서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박성용 경사는 2013년 보디빌딩 국가대표로 국가대항 ‘클래식 보디빌딩 세계대회’에 출전해 7위에 입상한 후 경찰 겸 보디빌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열린 ‘김준호 클래식’에서는 클래식 보디빌딩 부문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로 명성을 쌓고 있다.

한편 박성용 경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지역경찰 전국 범인 검거율 1위를 기록, ‘검거왕’으로 꼽히며 2계급 특별승진을 하는 등 경찰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또한 2016 ~ 2017년에는 서울청 현장검거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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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경사가 오정경찰서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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