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정혜경 자유한국당 서울시 마포구의원 비례대표 당선자.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사퇴하세욧”, “겐세이” 등 불통 질의, 수준이하의 발언과 ‘법인카드 장보기’로 물의를 빚어온 이은재(66) 자유한국당(서울 강남구 병) 의원이 이번엔 올케 공천논란에 휩싸였다.

22일 노컷뉴스는 이 의원의 올케 정혜경(63) 한국당 마포구의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심사를 받았고, 이 의원은 정 당선인을 공천한 해당 위원회의 간사이자 심사위원으로 알려져 친인척 공천의 적절성을 놓고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당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당규) 제9조는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비례대표 공천위원회 포함)의 위원장 및 위원이 공천 신청자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에 있는 경우 당해 신청자의 심사에서 제척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 이 의원이 당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 당선자는 덕성여고를 졸업했으며 전 아현동 주민자치위원이자 현 한국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이은재
국회의원 이은재. 출처|이은재 의원 공식블로그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정 당선인은 ‘친동생’의 부인이 아닌 ‘이복동생’의 부인”이라며 “그동안 잘 만나지도 않았고 몇 년을 거쳐서 오간 적 없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와 인척이기 전에 우리 시당에서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많이 해온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당 공관위는 지방선거 이전에 이 의원과 정 당선인의 관계를 알았지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당 최고위원회 의결로 공천 확정 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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