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잡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필리페 쿠티뉴의 결승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브라질은 1승1무로 조 1위(승점4)로 올라섰다. 코스타리카는 2패(승점0)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치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포백으로는 마르셀루, 치아구 시우바, 주앙 미란다, 파그너가 출전했고 그 앞에 카세미루와 파울리뉴가 섰다. 필리페 쿠티뉴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측면에는 네이마르와 윌리안이 섰고, 최전방 공격수는 가브리엘 제수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가 맡았다.


코스타리카 3백을 바탕으로 한 5-4-1 전형으로 브라질을 상대했다. 오스카 두아르테, 호니 아코스타, 지안카를로 곤잘레스로 구성된 3백을 들고 나왔다. 좌우 윙백은 브라이언 오비에도와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맡았다. 미드필더로는 브라이언 루이스, 셀소 보르헤스, 다비드 구즈만, 요한 베네가스가, 스트라이커로는 마르코스 우레냐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케일러 나바스가 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브라질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6분 제수스가 마르셀루의 슛을 가로챈 후 재차 오른발로 슛을 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분 후엔 네이마르가 나바스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슛을 시도하기 전 나바스가 달려나와 막아냈다.


후반전도 브라질의 거센 공격으로 시작됐다. 후반 2분 오비에도의 백패스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으나 나바스의 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10분에는 네이마르가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번 나바스가 막아냈다. 후반 27분에는 네이마르가 코스타리카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3분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곤살레스의 팔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다시 번복됐다. 네이마르가 과장된 몸짓을 사용하며 넘어졌다는 판정이었다.


브라질은 결국 코스타리카의 밀집수비에 막혀 90분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한 채 6분의 후반 추가 시간을 맞았다. 그때 바로 쿠티뉴의 골이 터졌다. 피르미누가 머리로 떨궈준 공이 제수스의 발을 맞고 흐르자 쿠티뉴가 달려들어 해결했다. 기세를 올린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역습에 이은 네이마르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브라질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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