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손창우PD5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위기를 극복한 ‘짠내투어’가 한단계 진화하고 있다. tvN ‘짠내투어’는 지난 LA-샌프란시스코 편부터 새로운 고정 멤버인 문세윤과 허경환을 연달아 투입했다. 앞으로 5명의 고정 멤버 중 일부 또는 다같이 게스트와 함께 가성비 최고의 자유 여행을 떠나는 짠내투어는 유연한 멤버 조합과 새로운 규칙 추가를 통한 변화와 확장을 꾀하고 있다.

손창우 PD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두명으로 갔다. 문세윤과 허경환은 검증됐고 지금 멤버들과 잘 맞는다”며 새로운 멤버 영입의 이유를 말했다. 그는 이어 “김생민이 하차하면서 잘 먹고 순수한 캐릭터가 없었는데 문세윤은 여행초심자고 음식도 잘 가리지 않는다. 또 최근 라이징하는 느낌이 있는데 기운을 받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허경환은 이미 여러 여행으로 멤버들과 합이 좋았고 진정성 있게 임해줘서 너무 좋았다”면서 “또 우리가 위기일때마다 도와줬는데 자신의 스케줄도 일정 부분 정리하고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파일럿으로 기획된 ‘짠내투어’는 방송 후 호평이 이어지며 정규편성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간판과도 같았던 김생민이 미투로 자진하차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재편집을 통해 속칭 화면에서 김생민의 흔적을 지워내기도 냈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시청자 역시 이런 고충을 알고 제작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생민이라는 사람과 그 느낌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인데 솔직히 당황을 많이 했다. 블라인드를 결정한 후 잘라내기보단 최소화시키려 했는데 특별한 노하우나 비법은 아니다. 아쉬운 점은 김생민과 하니의 케미가 좋아지는 지점과 그 케미가 폭발하는 것이 날라가면서 내용이 달라졌다. 편집적으로 다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재미적인 측면에서 최선을 다했다. 재가공을 하는데 공을 들였는데 다른 케미와 다른 재미로 막았다. 재미가 있었기에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짠내투어’는 매회 3%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자랑하며 빛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성비’와 ‘스몰럭셔리’라는 차별성으로 여행을 갈 수록 출연자 사이 케미가 점차 재미를 더 하고 있다.

손 PD는 “실제 즐겁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해서 케미가 좋다. 게스트 역시 유명한 연예인 위주가 아니라 멤버들이 편하고 케미가 괜찮은 사람이 일순위다. (박)명수형과 자주 이야기하면서 방향도 잡고 고정 멤버 스타일과 친분을 고려해서 캐스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조연출과 연출을 포함해서 5년을 했다. 멤버쉽 버라이어티를 꾸준히 하는 노하우를 얻었다.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낼려고 고민을 많이 한다. 또 자막 같은 부분 등 ‘무한도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재가공하고 편집하는데 신경을 많이 쓴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위기도 잘 견뎌낸 ‘짠내투어’였지만 일부에서는 ‘매회 비슷한 구도가 연속된다’는 의견도 나오며 새로운 멤버 충원은 물론 또 다른 변화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PD는 “욕심이지만 시청률 5% 이상 나오면 가장 행복할 것 같다”면서 “고정 발표를 하면서 하나 덧붙인게 구성을 3인 설계로 하는데 지루해 질 수 있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새로운 구성으로 재미를 더할려고 한다. 샌프란시코 이후 베트남 편에서는 색다른 구성으로 재미를 올렸다. 맞춤형 게스트와 맞춤형 구성으로 도시마다 차별화를 시킬려고 한다”고 전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CJ E&M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