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골프 선수단1

[스포츠서울]충남 SG골프가 포항 포스코켐텍을 꺾고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충남 SG골프는 2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에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SG골프는 주장 최정 9단이 포스코켐텍의 외국인 선수 왕천싱 5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 득점을 올렸고, 루이나이웨이 9단이 박태희 2단에게 278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SG골프는 루이 9단이 조혜연 9단에게 273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뒀고, 송혜령 2단이 강다정 2단에게 19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최정 9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 ‘원투 펀치’가 버티고 있는 SG골프는 ‘디펜딩 챔피언’ 포스코켐텍의 천적다웠다.

정규리그 2위 충남 SG골프와 3위 포항 포스코켐텍은 정규리그 전ㆍ후반기 두 차례 대결에서 SG골프가 모두 2-1로 승리한 데 이어 3판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도 SG골프가 1, 2차전 모두 승리를 챙겼다.

승장 이용찬 감독은 “어려운 승부로 예측했는데 2-0으로 생각보다 쉽게 승리한 것은 루이 9단이 두 경기 모두 역전승 한 것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여수거북선은 1∼3지명 선수들이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어 오더 짜는 것부터 신경 쓸 일이 많다”면서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승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팀이 우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규리그 2위 SG골프는 1위 여수거북선에 전ㆍ후반기 두 차례 대결에서 각각 3-0, 2-1로 2연승을 거뒀다. 3판 2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은 6월 1∼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의 경기 진행 방식은 오전 9시까지 장고판 1국과 속기판 2국의 오더를 제출하고 동시에 시작한다. 이 두 판의 경기에서 어느 한 팀이 2승을 거두면 그대로 끝난다. 그러나 1-1의 경우에는 늦게 끝난 경기의 10분 이내에 속기판 3국의 오더를 제출하고 다시 10분 후에 속기판 3국을 시작한다.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의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 그리고 네이버TV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우승팀은 5000만원, 준우승팀 3000만원, 3위팀 2000만원, 4위팀 1000만원, 5위팀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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