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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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MBC 전 계약직 아나운서 10명이 회사의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MBC는 규정에 따른 계약만료라고 반박했다.

MBC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MBC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 PD 5명, 예능 PD 8명, 아나운서 1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계약직 사원 및 프리랜서가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됐다. MBC 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공개 선발한 첫 번째 사례”면서 “그러나 이번 채용에서 MBC 내 모든 계약직 사원과 비정규직 사원들을 뽑을 수 없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늘 퇴사한 아나운서들은 계약직 사원들로 해고가 아니라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퇴사하였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MBC 전 계약직 아나운서 10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번 계약직 아나운서 대량해고 사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비정규직 제로시대’라는 정부 기조가 MBC에서는 무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영진이 시대 요구에 걸맞은 방법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MBC는 2016년과 2017년 신입 아나운서를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선발, 2016년 입사자는 계약이 1회 갱신돼 2년 동안, 2017년 입사자는 갱신 없이 1년 동안 근무했다. 이들은 “계약 기간은 형식에 불과했고 회사는 정규직 전환을 수차례 약속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계약 갱신 거부를 통보한 것이므로 사실상 해고”라고 주장했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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