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캡처 | LA에인절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탬파베이 유망주 브랜든 맥케이(21)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2일 “탬파베이 유망주 맥케이가 오타니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전체 4위)로 탬파베이의 유니폼을 입은 맥케이는 오타니와 같은 ‘이도류’다. 현재 탬파베이 산하 싱글A 샬럿 스톤 크랩스에서 뛰고 있는 맥케이는 투수와 지명 타자, 1루수를 소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맥케이는 자신과 같이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의 활약을 지켜보며 자신도 투타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탬파베이의 마이너리그 총괄 디렉터인 루크 빅스는 “오타니는 맥케이의 롤모델이다. 맥케이는 오타니의 활약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타니의 활약은 맥케이의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 생각엔 현재 오타니와 맥케이가 유이하게 프로에서 이도류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도 맥케이의 존재를 알고 있다. 오타니는 “(맥케이에 대해) 들은 적 있다. 하지만 직접 본 적이 없어 어떤 선수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A에인절스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샬럿 스톤 크랩스의 구장과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는 차로 약 1시간 반 거리다. 일정이 맞는다면 이 때 두 이도류 선수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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