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최강희 감독
전북 최강희 감독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은 20일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 곽태휘(자책골), 임선영, 이동국의 연속골을 묶어 4-0으로 대승하고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승한 소감은.

쉽지 않은 원정 경기였으나 선수들이 집중력 높은 경기를 해줬다. 전술적으로, 준비한대로 잘 됐다. 좌·우 측면에서 돌파 허용하지 말고, 미드필드 싸움에서 상대를 압박, 기회를 사전에 봉쇄해달라고 했다. ACL 16강전을 치르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ACL 8강을 갔고, 리그도 순항하고 있다. 전반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본다. 부상자 관리, 분위기 유지 등이 잘 되면 후반기 좋은 페이스가 유지될 것 같다.

-이재성이 후반에 골 넣고 잘 했다.

칭찬할 게 별로 없는데(웃음). 하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해서, 또 권창훈 부상 소식 때문에 팀에서 오늘까지 일정을 잘 마무리해 고맙기도 하다. 처음 나가는 월드컵이니까 부상 없이 제 능력 발휘해줬으면 한다.

-월드컵 휴식기 계획은.

R리그도 7경기나 있더라. 대표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부상자 회복이 관건이다. 예비 선수들이 경기에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지쳐 있어 휴식기를 줄 것이다. 한 달이란 시간이 있다. 7~9월도 어려운 일정이 있는데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에 준비 잘 해야할 것 같다.

-홍정호가 많이 나아졌는데.

홍정호는 안타깝다. 훈련을 하면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다. 짧은 시간 경기 못 뛴 것이 월드컵을 못 간 것 같다. 본인도 초연하게 인정하고, 팀에서 꾸준히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재활 프로그램이 잘 되고 있다. 능력 있는 선수여서 제 역할 잘 해줄 것이다. 이번 4주가 홍정호에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

아드리아노는 적응이 덜 된 모습인가.

아드리아노와 티아고가 적응을 잘 못하고 있다. 성격적인 것도 있고, 훈련 관련된 것도 있다. 후반기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이용 이재성과 오오렐레도 했는데.

원정 버스가 15대나 왔더라. 수도권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와주셨다. 원정에선 자제를 하지만 그런 차원에서 했던 것 같다.

-이동국이 국내파 득점 1위다.

좀 주책이죠(웃음). 오늘도 선발로 나서도 무리가 없을 만큼 좋았다. 불가사의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휴식기 이후에도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올해도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서울은 어떻게 보나.

상대팀을 얘기하긴 뭐하지만 지난 경기까지는 감독이 바뀌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동기부여가 달라진 것을 느꼈다. 한 골 승부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선수 구성 등에서 분위기를 만들면 서울 특유의 뭔가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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