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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재성이 15일 부리람과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권창훈 기사 보고 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일 서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을 교체 명단으로 돌린 것에 대해 권창훈 부상의 영향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최 감독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뒤 이재성이 선발에서 빠진 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서울전 앞두고 훈련은 계속 선발로 했다”며 “아침에 권창훈이 다쳤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프랑스 디종이 소속팀인 미드필더 권창훈은 이날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 디종-앙제전에 선발 출전해 활약하다 후반 31분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그는 오른 다리를 땅에 거의 짚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구단과 소속 에이전시는 권창훈의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알리며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고 털어놓았다.

전북에선 21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 소집훈련에 김신욱(공격수)과 이재성(미드필더) 이용 김진수(이상 수비수) 등 4명이 가세한다. 최 감독은 이재성이 선발에서 후보로 돌린 이유가 신태용호 훈련 때문이란 것을 전하면서 “김신욱은 아예 후보에서도 뺐다. 1~2주 더 경기했다면 김신욱도 종아리 근육이 찢어질 뻔 했다. 지난 15일 부리람과 대결에서 몇 분 남기고 스스로 손을 들고 교체아웃 됐다”고 했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3월 대표팀의 유럽 원정에 7명이나 간 타격이 컸다. 돌아와서 바로 열린 상주전 때 대표팀 선수 대부분을 쉬게 했음에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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