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원조 걸크러시'의 귀환이다. '아는 형님' 황보가 솔직하면서도 털털한 입담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샤크라 출신 황보, 소녀시대 효연, 마마무 화사, 우주소녀 다영이 전학생으로 출연, 폭풍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황보는 지금보다 과거 아이돌이 더 좋았던 점에 대해 "SNS가 없는 것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내가 담배 피우게 생겼는데 안 피운다. 끊은 거 아니다. 안 피운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철은 "황보는 술도 안 마신다. 입만 까진 애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철은 황보와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영철은 "황보가 홍콩 살았을 때 놀러 갔는데, 진심으로 모든 남자들이 황보를 다 쳐다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홍콩에서 황보의 집에서 지냈다고 밝혔고, 황보는 "김영철과는 집을 같이 써도 괜찮을 정도로 김영철과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황보는 "김영철이 유학 열심히 하라고 100만원을 줬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받으면 계속 홍콩 올 거 같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영철은 "난 솔직히 좋아하는 감정이 있긴 있었다"고 전했고, 황보는 "나 인생 헛살았다"라며 "하지 마라. 진짜인 줄 알겠다"고 분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샤크라를 만든 장본인인 이상민 역시 황보와 얽힌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예전에 황보가 너무 화가 났는지 자다 깨서 고함치고 발 차기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고, 황보는 "내가 처음엔 리더가 아니었고, 나중에 리더가 됐다. 근데 리더가 미치겠더라. 다른 사람이 리더 하는 걸 보고 더 잘하려고 했는데 내 맘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때릴 수도 없고. 솔직히 말 안 듣는 애들은 때려도 안 듣는다"며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또 그는 과거 강호동과의 악연 스토리를 전했다. 황보는 "강호동 때문에 '아는 형님'에 안 나오려고 했다"라며 "강호동과 안 한 프로가 없는데 단 한 개도 좋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황보의 고백에 강호동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아형 멤버들의 부추김 속에 추억의 유행어 '당연하지'를 통해 서로 화해했다.


'원조 걸크러시' 황보의 예능 프로그램 귀환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황보는 과거 예능 프로에서 활약하던 시절 못지않은 명품 입담을 쏟아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솔직하면서도 쿨한 입담을 선보이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황보가 다시 예능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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