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IA 이민우, 죄송합니다...
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16일 고척 넥센전에서 1-2로 뒤진 3회 등판해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로 실점해 1-6으로 리드를 벌린 뒤 교체되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불명예 하나를 기록했다. 역대 13번째 한 이닝에 볼넷 6개를 내주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는데 KIA만 네 번(해태시절 포함)이나 기록했다.

KIA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3회말 한 이닝에 볼넷 6개를 내줬다. 선발로 나선 한승혁이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박동원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타 두 개와 내야 땅볼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아낸 뒤 마이클 초이스를 상대로 볼 두 개를 던진 뒤 이민우로 교체됐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가 초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이는 한승혁의 기록에 포함됐다. 이어 장영석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이민우는 김민성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기나 싶더니 송성문과 김혜성에게 2타점 적시타와 내야안타를 맞고 다시 흔들렸다. 박동원에게 또 볼넷을 내주고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15일 처음으로 1군에 이름을 올린 심동섭은 첫 타자인 김규민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한 이닝 볼넷 6개 진기록을 달성했다.

LG가 1990년 7월 9일 잠실 삼성전에서 처음 한 이닝 6볼넷을 기록한 뒤 이날이 13번째 진기록이다. KIA는 지난 2015년 5월 29일 광주 NC전에서도 5회 볼넷 6개를 내주며 이부문 12번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해태시절인 1992년 5월 2일 무등 LG전에서 6회 6볼넷을 기록한 뒤 2001년과 2015년에 이어 팀 통산 네 번째다. 한 이닝 6볼넷은 LG와 롯데, SK가 각각 두 번씩, 현대와 한화가 한 번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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