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찾아간 술꾼 “싸움 한판 하자” 행패


26일 저녁 7시쯤 대구경찰서 역전 파출소에서 벌어진 광경.


27살가량의 취객이 파출소 안에 들어와 팔뚝을 걷어붙이며 경찰관에게 느닷없이『싸움 한판 하자』고 제의.


어안이 벙벙해진 경찰관이『내가 졌다. 취했으니 집으로 돌아가요』하고 달랬으나 이 친구,『싸움도 못하는 게 무슨 경찰이냐』며 2시간 동안 행패를 부리다가 끝내 즉결행.


<대구(大邱)>


<서울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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