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전직 AV 배우가 히잡을 쓰고 촬영한 뒤 IS(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미국 연예 매체 '더 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 태생의 미국인 미아 칼리파(25·전직 AV 배우)가 성인 영상물에서 히잡을 착용한 이후 IS의 협박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히잡은 아랍권의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것으로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물건이다.


칼리파는 "히잡을 쓰는 아이디어는 영상 제작진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나는 4년 전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저 얌전하게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칼리파는 지난 20일 영국 방송 'BBC 라디오 5라이브'에 출연해 "그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 중동 전체가 나를 쫓아오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IS는 칼리파에게 그가 참수 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작된 이미지와 '지옥으로 가라'는 저주의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또한 그들은 경고라도 하듯 칼리파가 거주하던 아파트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한때 'AV 업계에서 가장 많이 보는 스타'로 꼽히기도 했던 칼리파는 지난 2015년 활동을 마무리했다. 불과 칼리파가 데뷔한 지 3개월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칼리파는 이날 이 사건에 대해 "단지 웃어 넘기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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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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