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차준환, 아이돌 뺨치는 카리스마 눈빛!
피겨 스타 차준환이 22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판타지아 2018’ 아이스쇼 무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DNA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목동=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피겨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차준환(17)을 포함한 피겨스케이팅 스타들이 K팝 아이돌로 깜짝 변신했다.

22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는 ‘인공지능 LG ThinsQ 아이스판타지아 2018’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과 페어팀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여자 싱글 금메달, 은메달의 주인공 알리나 자기토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이상 러시아), 세계선수권까지 연이어 제패한 최고의 페어팀 알리오나 사브첸고-브루노 마소트(독일)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피겨 스타들과 차세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 아이스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아이스쇼엔 K팝이 유독 많이 울려 퍼졌다. 클래식한 음악에 맞춰 선보인 감동 연기와 또 다른 매력의 파워풀하고 신나는 무대들이었다. 관객에게 친숙했고 서늘한 빙상장 내부에 열기를 더하며 흥을 유발했다. 2부 시작과 함께 차준환, 김진서, 겜린, 진보양(중국), 빈센트 저우(미국), 미샤 지(우즈베키스탄)는 요즘 제일 ‘핫’한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변신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 67에 오른 ‘디엔에이(DNA)’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톡톡 튀는 연기로 상큼함을 선사했다.

[포토] 김진서의 NEVER, 은반 위에서 좀 노는 남자?
피겨 스타 김진서가 22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판타지아 2018’ 아이스쇼 무대를 통해 ‘국민의 아들‘의 히트곡 ’NEVER‘ 맞춰 연기를 펼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김진서는 솔로 무대에서도 아이돌 못지않은 끼를 맘껏 발산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국민의 아들 팀이 부른 ‘네버(NEVER)’에 맞춰 절도있는 연기를 펼쳤다.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김진서답게 아이돌 못지않은 표정 연기와 제스처는 물론 당장 데뷔해도 손색없을 댄스 실력까지 관객의 환호를 받을 만했다. 현장의 열기는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고 무대가 끝난 뒤에도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포토] 미샤 지, 방탄소년단이 너무 좋아서~?
우즈베키스탄의 피겨 스타 미샤 지가 22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판타지아 2018’ 아이스쇼 무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의 노래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한 번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피겨계의 엔터테이너라 불리는 미샤 지(우즈베키스탄)는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을 활용한 파워풀한 연기를 선보였다. ‘MIC Drop’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K팝 그룹으로는 최고 순위인 28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곡이다. 미샤 지는 복서로 변신, 음악에 맞춰 화려한 동작들을 선보이며 빙상장을 누볐다. 특히 미샤 지는 이번 아이스쇼 출연과 함께 안무 감독으로도 참여해 K팝을 활용한 안무를 녹여내는 데 앞장섰다는 후문이다.

K팝은 최근 전 세계를 호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K팝에 맞춰 선보인 연기는 그 트렌드와 일맥상통했다. 더욱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인 만큼 한국 팬들에게도 반가웠다. 친밀하고 신나는 요소로 관객도 함께 즐긴 이번 아이스쇼는 3일간 총 9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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