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같이 살래요' 한혜진이 희귀 혈액형을 가진 딸 서연우를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그 혈액을 가진 사람이 이상우임을 알고 울며 그를 붙잡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미국으로 가는 정은태(이상우 분)를 붙잡는 박유하(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유하는 희귀 혈액형을 가진 채은수(서연우 분)가 아파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고, 전국에 몇 명이나 되는지도 모르는 헌혈 가능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박유하는 해당 혈액을 가진 사람을 어렵게 찾았지만 그 사람은 임산부였고 수혈을 할 수 없었다.


그사이 딸 채은수는 공방에 있다 빈혈로 쓰러졌다. 박효섭(유동근 분)은 채은수를 업고 병원으로 급하게 갔다. 소식을 알고 달려온 박유하는 괜찮을 거라며 가족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박유하의 속은 타들어 갔다. 박유하는 언니 박선하(박선영 분)에게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자책했다.


채은수가 입원했단 사실을 안 이미연(장미희 분)은 병원을 찾았다. 이미연은 박효섭에게 "손녀는 없지만 무슨 느낌인지 알겠다. 네 딸은 너 같은 아버지 있어 좋겠다"고 위로했다. 박효섭은 "답답할 때 이런 얘기 할 사람 있어서 좋네"라며 "내가 술 마신 날 왜 널 잡았는지 기억났어"라고 말했다.


옥탑방에서 두 사람이 하룻밤을 보내게 된 것이 그 전날 밤 술에 취한 박효섭이 이미연에게 자신의 옥탑방에서 함께 라디오를 듣자며 붙잡았던 것. 박효섭은 "불 꺼진 방을 들어가는 데 갑자기 싫더라고. 무섭기까지 했어. 그런데 돌아보니까 네가 있더라"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연찬구(최정우 분)는 정은태에게 "정말 미국 갈 거냐. 해아물산과 계약할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은태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은태가 계약해야 할 해아물산 채성운(황동주 분)은 호주에 있었고 이 사실을 연찬구는 알고 있었으나 정은태에게 숨겼다.


병원에서 박유하를 만난 정은태는 "연구지원서에 사인했다"며 지원서를 건넸다. 하지만 박유하는 "사람 약 올리냐"고 말했고 정은태는 "나 미국 간다. 우리 이제 다시 볼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간절했던 박유하는 연구지원서를 챙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 박유하를 보는 정은태는 그를 조금씩 신경 쓰기 시작했다.


박유하는 희귀 혈액형을 가진 또 다른 사람을 알게 됐고, 그가 정은태였다. 박유하는 곧장 공항으로 달려갔고 정은태를 만났다. 연찬구의 계략을 알아차린 정은태가 비행기를 타지 않았던 것. 그는 연찬구가 애초부터 지원금을 주려 하지 않았단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이때 박유하가 나타나 "지원금 제가 드릴게요. 어떻게든 받아낼게요.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만들어 낼 테니까 제발 가지 마세요. 우리 은수 옆에 있어 주세요"라고 울며 부탁했다.


연구지원서로 부딪혔던 박유하와 정은태가 박유하의 딸 채은수의 치료를 이유로 또 한 번 엮이게 됐다. 딸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박유하는 간절했다. 정은태를 붙잡는 그의 눈물은 시청자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과연 정은태는 박유하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채은수 곁에 있어 줄까. 자꾸만 마주치는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이 드디어 시작됐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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