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곽도원에게 10억을 베팅한 박훈 변호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 변호사는 2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도원에 오늘은 술 한잔하니, 나중에 보자. 근데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니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담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 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쳐쏘.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라며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했소. 난 뛰어들 거요.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라고 다소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네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했지.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다 까. 근데 임사라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만큼은 용서 못 해"라며 "조용히나 있었으면 봐 줄 만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아가야 베팅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라고 적었다.


1966년생인 박훈 변호사는 1998년 제 40회 사법시험 출신으로,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 소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상근변호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변호사박훈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11년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에 등장하는 실제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2007년 판결에 불만을 품고 판사에게 석궁을 발사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 사건, 이른바 '석궁테러사건'의 변호를 직접 맡은 인물이다.


또 최근 가수 故 김광석 부녀 타살 의혹과 관련해 서해순씨의 변호를 맡으며 주목받기도 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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