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봉태규,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이번엔 봉태규 때문에 ‘리턴’ 톱스타병의 피로감이 또 밀려온다.

배우 봉태규가 SBS 수목극 ‘리턴’을 무사히 마치고 종영 인터뷰에 나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였지만, 극중 ‘악벤져스’의 한명인 김학범 역으로 열연하며 주목받은 봉태규로서는 나름대로 더 각별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을 만하다.

그런데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한 종영 인터뷰를 두고 관계자들이 설왕설래 하게 만드는 등 괜한 오해를 만들고 있다. “봉태규가 톱스타냐”, “톱스타도 그런 식으로는 안한다”는 등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심지어 “안그래도 고현정 때문에 ‘리턴’이 톱스타병 논란으로 난리였는데, 이번엔 봉태규도 톱스타병이냐”는 소리도 나왔다. 이유인즉 인터뷰의 방식 때문이다.

최근 연예인들은 수십개의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며칠씩 시간을 들여야 하는게 보통인데, 봉태규는 23일 단 하루 동안 단 세 타임으로 인터뷰를 한정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속보 경쟁에 예민한 매체들은 첫타임으로 집중적으로 몰리며 약 서른 매체가 모였다는 것. 인터뷰가 아니라 기자회견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이에 대해 봉태규 측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때문에 일정을 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스타들이 작품과 CF촬영, 해외 화보 촬영 등을 병행하며 인터뷰를 해왔던 모습과는 비교가 되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혀를 끌끌 차고 있다. 한 관계자는 “‘봉태규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를 잘 해놓고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하며 뒷말을 만들어 너무 아쉽다. 주변에서 챙겨주는 소속사 관계자 등 스태프들의 판단을 잘 해줘야하는데 괜히 배우에 대한 오해만 사게 됐다. 봉태규가 설마 톱스타병에 걸려서 그랬겠냐. 톱스타병에 걸렸다 해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면 안된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하는 사람들만 있나보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런 얘기를 못하는 사람만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가 닫힌 배우라는 말이다. 그게 톱스타병이 아니고 뭔가”라며 아쉬워했다.

주인공과 제작진간의 불화와 그로 인한 주인공 교체 등 엄청난 소동을 겪으면서 피로감이 드높았던 ‘리턴’은 결국 봉태규의 종영 인터뷰 해프닝으로 또 한 번 드라마 및 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을 내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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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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