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조덕제와 그의 아내가 여배우 B씨로부터 추가 고소 요청장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조덕제는 한 매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늘 드디어 여배우가 언론을 통해 밝힌 바대로 저와 저의 아내에 대한 고소가 진행되어 금천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덕제는 "이에 저는 변호사님과 상의 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며 "여배우 측이 가장 문제시 삼는 저와 우리 가족과 같은 팬분들의 소중한 쉼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저 조덕제 팬 카페 운영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이번 고소 건으로 팬카페 운영에 어떠한 문제나 지장도 초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구두 상 확인한 주 혐의 사실은 명예훼손, 모욕, 협박, 성폭력 처벌에 의한 위반 등이며 이에 대해 사실관계에 따라 당당히 소명할 것이며 저 또한, 이에 상응한 강경 대응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조덕제는 "고소는 이를 일삼는 프로 전문가는 있을지언정 어느 누구의 전유물이나 특권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사실들이 수사 과정을 통해 낱낱이 밝혀지고 소명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아직 구체적인 고소 내용이나 혐의 사실은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여배우가 일전에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밝힌 명예훼손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저의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의 내용 등을 문제 삼아 업무방해, 협박 등의 추가 혐의도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모든 혐의 사항에 대하여서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이므로 있는 그대로 거리낌 없이 당당히 소명할 것은 소명할 것이며 밝힐 것은 낱낱이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B 씨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후 대법원에 상고한 조덕제는 영화계에 자체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등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양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진실 여부에 귀추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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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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