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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화성=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벌써 여섯번째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3경기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IBK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놓친 적이 없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이정철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여자부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서 패해 위기에 놓였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승자가 됐다. 이 감독은 “오늘 이기고 김천으로 바로 내려가려고 짐을 싸왔다. 졌으면 숙소 가서 짐을 풀어야 했는데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IBK기업은행 입장에선 좋은 기억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땐 우리 팀에서 계속했던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했다. 이제는 팀이 달라졌다”라며 선을 그었다.

IBK기업은행 창단멤버 김희진은 이 감독과 함께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으로 간다.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김희진은 “특별한 자부심이 있다기보다는 매번 새롭다. 매번 다르다. 정규리그 우승을 한 적도 있고 플레이오프를 거쳐간 적도 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존의 것들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팀원들이 잘해줬다. 메디를 필두로 하는 공격도 좋아졌다. 조직력도 좋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 있다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에게 “그 전에는 동료였지만 지금은 상대팀이다. 이겨야 하는 건 분명하다. 우리가 대비를 확실하게 해서 도로공사를 잡기 위해 나가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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