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킵 김은정, \'영미! 가야 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영미(왼쪽)가 2월25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과 스웨덴의 결승전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한 뒤 동료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대파하고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5승째를 거두며 4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한국은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12-3으로 크게 눌렀다. 올림픽 멤버 김은정(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가 그대로 출격한 한국은 예선 전적 5승 1패를 기록, 4강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왕빙위 스킵 팀이 아닌, 장이룬 스킵 팀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왔다. 중국 서드 왕루이는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컬링에 출전했다.

한국은 1엔드 후공에서 5점을 대량 득점하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김영미가 가드, 김선영이 테이크 아웃, 김경애와 김은정이 드로에 성공하는 완벽한 호흡으로 초반부터 웃었다. 중국의 장이룬 스킵은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 2개를 쳐내려다가 그냥 흘려보내는 큰 실수를 했다. 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으로 침착한 드로에 성공해 5점을 쓸어 담았다. 한국이 2엔드에 선공했음에도 3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며 8-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3~4엔드에서 3점을 내줬으나 5엔드와 6엔드에 각각 두 점씩 얻어 12-3으로 크게 달아났고, 중국은 결국 7~10엔드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굿 게임’을 선언했다.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스웨덴,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스코틀랜드, 체코, 덴마크, 독일 등 총 12팀이 출전했다. 리그전을 펼친 뒤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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