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정희' 윤상현과 유인영이 앙숙 케미로 시청률 공약을 만들어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MBC 새 수목극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주인공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로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DJ 김신영은 '한혜진이 작품 보는 기준은 시나리오와 출연료라더라'라고 물었고, 한혜진은 "농담 반 진담 반"이라며 "요새 좀 힘들어져서 더 받을 걸 그랬나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 꼭 잡고'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굉장히 마음이 편안해졌다. 일본 드라마 같은 느낌이었다. 영상미도 뛰어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상현은 "출연료보다 중요한 건 캐릭터다. 그전에는 가볍고 진중하지 못한 캐릭터를 주로 해서 다음 작품 캐릭터가 중요하겠구나 생각했다"며 "대본이 좀 어려워서 처음엔 '뭐지?' 싶었다. 세 번 정도 보고야 이해했다. 어려운 걸 피하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 출연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전했다.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윤상현은 이날 자신의 노래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라이브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유인영은 "전 진짜 듣기 싫다. 무슨 자리만 있으면 들어 보라고 주신다"고 장난쳤다. 그러자 윤상현은 "작년에 나온 두 곡은 정말 명곡이다"라며 "좋게 들어 놓고 이러면 어떡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상현은 "유인영 씨가 나 잘 때 못생긴 모습을 찍어서 SNS에 올리려 하더라"라고 폭로했고, 이에 김태훈은 "이걸 시청률 공약으로 하면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손 꼭 잡고' 시청률 공약이 이어졌다. 윤상현은 "시청률이 21%가 나오면 그 사진을 SNS에 올리자"라고 말했고, 유인영은 "시청률 꼴등 하면 자숙의 의미로 사진을 올리자"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배우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DJ 김신영은 "배우들이 이런 모습 처음 봤다. 톰과 제리 같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유인영은 배우 김지석과 친분에 대해 "신인 때 같이 작품을 하면서 친해졌다. 저랑 정유미, 김지석 씨가 제일 친하다"고 말했다. 김지석과 러브라인에 대해 묻자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훈에게 악역 이미지가 있다는 말에 그는 "그런 얘기 별로 안 듣는다. 배신자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이번 작품에선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신영은 드라마의 긴 제목에 '손 꼭 봐'로 줄이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배우들도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극 중 '죽음'이란 소재에 대해 한혜진은 "시한부가 흔한 소재긴 하지만, 드라마 시작부터 얼마 남았지 않았다는 전제로 나오기 때문에 색다르다. 죽음을 앞에 놓고 진짜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캐릭터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유인영은 "한혜진과 첫 대사가 '뺏으러 왔다'였다"고 폭로했고, 김신영은 "그런 거 좋아한다. 따귀, 물벼락, 돈 봉투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인영은 "저희 드라마가 많이 어렵다. 해석이 여러 가지다. 저희도 공부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훈의 유희열 닮은 꼴 이야기도 언급됐다. 김태훈은 "드라마 찍으면 댓글에 닮았단 말이 많더라. 안경 끼고 살이 빠지면 비슷하다"며 "유희열 선배님 노래도 좋아하지만 그 개그를 좋아한다. 꼭 뵙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2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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