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_5-6회 우도환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나도 겁나. 너한테 잘못할까봐.”

MBC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이 심쿵 대사로 봄날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우도환의 대사들이 그의 치명적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가히 우도환의 명대사 열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위대한 유혹자’에서 우도환이 박수영(레드벨벳 조이)를 향한 유혹 게임을 펼치며 도발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심이 드러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본격적인 사랑 게임을 시작한 권시현(우도환 분)이 은태희(박수영 분)의 철벽에 오히려 은근히 빠져들고, 그러는 과정에서 시현의 순수미가 발산됐다. 또한, 태희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시현의 매력에 신경쓰지 않으려 하면서도 신경이 쓰이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태희를 유혹하기 위해 수지(문가영 분), 세주(김민재 분)와 함께 한 회의에서 나눈 이야기가 시현의 상상으로 구현, 태희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나 꼭대기 서가에서 책을 꺼내려는 태희의 뒤에서 태희를 품듯이 백 허그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연애세포를 한껏 자극했다.

또한, 자신의 친구 경주가 시현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할 수 없다고 철벽을 치던 태희에게 시현에 이어 경주까지 “너는 어떤데? 니 마음은 어떤데”라고 물으며 태희 스스로 마음을 열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에 시현과 다시 만난 태희는 “니가 어떤 앤지 잘 모르겠어. 알고는 싶은데 조금 겁나”라고 고백하자 시현 역시 “나도 겁나”라고 답했고, 그 이유를 궁금해 하는 태희가 곧바로 “왜”라고 묻자, 시현은 “너한테 잘못할까 봐”라며 유혹과 진정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심을 사로잡아갔다.

이같은 스토리에서 우도환은 날렵한 턱선과 세련된 패션스타일에 스스럼 없이 마음을 전하는 그의 대사들로 치명적인 매력을 뿜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그런 우도환 앞에서 갈팡질팡하게 되는 박수영의 청순한 매력은 앞으로 우도환에게 푹 빠져들게 될 것을 기대하게 하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 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로,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MBC ‘위대한 유혹자’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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