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성추행 폭로한 국악단원, 돌아온 것은 '사실상 퇴출'
    • 입력2018-03-13 23:28
    • 수정2018-03-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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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PD수첩'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의 끝은 배드 엔딩이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미투(Me, too)' 그 후' 특집으로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후 2차 피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의 단원 인사권을 갖고 있던 예술감독 조모 씨는 여성 단원들을 상대로 뒤에서 껴안고 "남편이랑 잘되느냐"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발언을 일삼았다. 피해자만 무려 12명에 이르렀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성추행 사실을 기록해 천안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조 씨와 가까운 한 단원에 피해자들의 이름이 귀에 들어갔다. 천안시의 조사 결과는 "성추행 사실은 없다"였다. 총무나 수석단원 등만 조사했고, 이들이 조 씨에 유리한 증언을 했기 때문이었다.


법적 다툼 끝에 조 씨에게는 징역형이 내려졌다. 그러나 단원들의 앞길은 어둡기만 했다. 국악계에서 일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한 단원은 "국악계에 같이 오래 있었던 분들이 '네가 그분을 감옥에 보낸 1등 공신인데 어떻게 여기서 앞으로 나가겠느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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