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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도 이재영(22·흥국생명)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이재영은 1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4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세트스코어 3-2(23-25 25-21 16-25 27-25 15-9) 승리를 이끌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했지만 이재영 입장에서 아쉬운 시즌이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가 바뀌면서 흥국생명이 더 애를 먹었다. 이재영은 “성적이 너무 아쉽다”라며 “올해에는 40~50점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성실하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고백했다.

다음은 이재영과의 일문일답.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가 바뀐 영향이 컸다. 시즌 초반부터 팀 성적이 안 좋았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성적이 너무 아쉽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

1,2라운드가 힘들었다. 허리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올 시즌은 어떻게 기억할 것 같나.

배구를 하면서 성장하는 단계인 것 같다. 정말 많이 배웠다. 더 성실해야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그 결과가 코트에서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올해에는 40~50점밖에 안 되는 것 같다. 부상 때문에 많이 나태해졌다. 더 아플 것 같아서 안 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시합장에서 못하다 보니 깨달은 게 성실하지 않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뒤쳐질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다. 다음 시즌 마음가짐은?

팀이 보강도 잘 할 것이다. 저 또한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 올해보다 더 잘하고 싶다.

-김채연을 평가한다면?

높이가 높아졌다. 점프도 있다. 열심히 한다. 화이팅이 더 컸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잘 준비한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다.

-이다영이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현대건설을 응원하겠다. 우리를 이기고 올라갔으니 꼭 이겼으면 좋겠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힘들어 하는 것 같기는 하다. 힘을 냈으면 좋겠다. 승패를 떠나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그냥 ‘졌네’ 이렇게 끝나는 게 아니라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깨닫고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정다워기자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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