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상의 e파인더]맥스FC 12, "부제처럼 '쇼타임'에 빠져 봅시다"
    • 입력2018-03-05 11:49
    • 수정2018-03-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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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입식격투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한국 최대 입식격투기 맥스FC의 12번째 넘버링 대회인 ‘맥스FC 12 in Seoul Show Time’이 열렸다. ‘쇼타임’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메인리그인 맥스리그를 비롯해서 컨텐더리그등 14경기 모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줘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맥스FC의 홍보대사인 가수 겸 배우 이파니, 걸그룹 GBB(가위바위보), 프로듀스 101출신의 황인선 등이 축하무대를 꾸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심을 모았던 초대 미들급 타이틀전에서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이진수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이어 벌어진 뭐의 1차바어전에서는 챔피언 이지훈이 최훈의 집요한 공격을 이겨내고 벨트를 지켰다. 또한 맥스리그의 첫경기를 연 김소율은 월등한 미모를 자랑하며 뛰어난 격투실력을 발휘, 맥스FC를 이끌 스타로 거듭났다.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한 맥스리그 7경기를 리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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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율이 최하늘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여성부 -52kg 김소율 vs 최하늘.

159cm의 단신인 김소율은 별명인 ‘불도저’답게 3라운드 내내 거칠게 최하늘을 몰아 붙였다. 김소율은 킥과 연타로 쉴 새 없이 최하늘을 코너로 몰아넣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1라운드부터 공격일변도였다. 커버링이 허술한 최하늘에게 김소율의 펀치는 두려움 자체였다.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김소율은 7승 1패의 전적에 1승을 추가하며 앞날을 밝게 했다.

ㅊ
우승범이 송재완을 니킥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 65kg 우승범 vs 송재완

우승범은 1라운드부터 저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송재완에게 유효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우승범은 물러섬 없이 송재완에게 전진 공격을 펼쳤다. 킥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가며 공격한 우승범은 결국 2라운드 2분 55초 강력한 니킥을 성공시키며 송재완을 링에 주저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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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균이 3라운드에 방태훈을 세차례 다운시키며 경기를 끝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75kg 윤태균 vs 방태훈

강력한 주먹을 가지고 있었지만 방태훈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경력과 경험이 일천했다. 반면 윤태균은 타격과 킥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방태훈을 압도했다. 방태훈의 허술한 커버링을 간파한 윤태균은 1라운드부터 밀어 붙였다. 기선을 제압한 윤태균은 2라운드 우위에 이어 3라운드에 접어들며 더욱 기세등등하게 방태훈을 공격했다. 결국 방태훈은 킥과 연타를 무수히 허용하며 3라운드에만 세차례 다운을 당했다. 3라운드 1분 46초 무릎차기에 의한 다운을 끝으로 트리플 다운이 성립되며 자동적으로 윤태균의 KO승으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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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터진 황호명의 강력한 왼손 훅으로 곽윤섭이 다운을 당하고 있다. 곽윤섭은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타월투척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슈퍼미들급 타이틀 4강전 황호명 vs 곽윤섭

황호명은 1라운드 곽윤섭에게 다운을 당하기도 했지만 지칠 줄 모르는 공세를 퍼부은 끝에 3라운드 1초 ‘세컨에 의한 타월투척’으로 TKO승을 거뒀다. 2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터진 왼손 훅이 곽윤섭의 관자놀이에 명중시킨 것이 결정타였다. 이로써 황호명은 맥스FC 초대 슈퍼미들급 챔피언 벨트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황호명은 이어 벌어진 두 번째 4강전에서 이욱수를 꺽은 장태원과 챔피언 벨트를 놓고 숙명을 건 한판을 벌이게 됐다. 황호명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중반 쯤 커버링을 내려놓고 공격하던 황호명에게 곽윤섭이 강력한 왼손 카운터 펀치를 성공시켜 황호명을 링에 나동그라지게 만들었다. 큰 충격에 휘청거리며 가까스로 일어난 위기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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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중반 곽윤섭의 왼손 카운터에 다운을 당한 황호명이 링에 무릎을 끓고 있다. 카운트 8에 일어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1라운드를 버틴 황호명은 체력을 안배하며 2라운드에 나섰다. 되레 곽윤섭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킥과 연타를 앞세워 압박과 전진공격을 거듭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버튼이 울리지 마자 강력한 왼손 훅을 곽윤섭의 관자놀이에 명중시키며 다운을 이끌어 냈다. 곽윤섭도 가까스로 일어났으나 커다란 데미지로 인해 3라운드 종이 울리지마자 ‘세컨에 의한 타월투척’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본업이 보험설계사인 황호명은 어려움 속에 운동에 정진해 이제는 10승 4패의 전적을 보유한 프로 격투기 선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이력이 화제를 낳아 자동차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황호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TKO로 이겨 기쁘다. 40대는 살아 있다”라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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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수와 장태원(오른쪽)이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슈퍼미들급 타이틀 4강전 장태원 vs 이욱수

장태원은 신중한 경기를 운영하며 이욱수에게 신승했다. 전원일치 판정승이었지만 점수 차는 근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장태원은 첫 번째 4강전에서 승리한 황호명과 초대 슈퍼미들급 타이틀전을 벌이게 됐다. 탄탄한 피지컬이 장점이지만 텀블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순발력도 갖춘 장태원은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장태원과 이욱수는 1라운드를 탐색전으로 시작했다. 장태원의 공격에 맷집이 좋은 이욱수는 당황함이 없이 맞섰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장태원의 유효타가 늘어났다. 한방을 노렸던 이욱수에 비해 장태원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결국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장태원에게 심판은 손을 들어줬다.

맥스FC 초대 미들급 챔피언 이진수, \'내가 첫 챔피언이야!\'
이진수가 초대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메고 환호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초대 미들급 타이틀 결정전 이진수 vs 박태준

승부는 예상대로 이진수의 압도적인 승리로 결말이 났다. 이진수는 지난해 태국에서 룸피니 챔피언 출신 베테랑 탑킥복싱(태국)에 완승을 거둬 화제가 됐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189cm의 장신인 이진수는 긴 리치와 다리를 적극 활용해 174cm의 단신 박태준을 압박했다. 박태준은 접근전을 펼치며 이진수를 공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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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가 박태준을 킥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진수는 2회에는 연타로, 3회에는 킥으로 다운을 뺐으며 승부를 쉽게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정타가 아쉬웠다. 앞으로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승으로 맥스FC 초대 미들급 챔피언으로 탄생한 이진수는 “도전자가 누구든 상대에 맞게 공격 옵션을 만들 것이다. 좋은 경기로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며 챔피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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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 최훈을 다운시키고 코너로 향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웰터급 챔피언 1차 방어전 이지훈 vs 최훈

두선수의 경기는 5라운드까지 가는 혈전중의 혈전이었다. 피가 낭자한 경기로 두 선수 모두 지칠대로 지쳤지만 최선의 경기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이지훈에게 KO패 했던 최훈에게는 이번 경기가 설욕전이었지만 이지훈의 노련미에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이지훈은 강타를 앞세워 최훈에게 다운을 뺐기도 했으나 피니시 블로를 날리지 못해 KO로 승부를 가르지는 못했다.

[포토]맥스FC 웰터급 챔피언 이지훈, \'최훈에게 한방을~\'
최훈과 이지훈(오른쪽)이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두 선수는 킥보다는 타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권투 경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시종 펀치를 교환했다. 최훈도 이지훈을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강력한 펀치를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이지훈은 적절하게 연타를 성공시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이지훈이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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