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나온 황당 실점이 화제다.

24일 저녁 9시(한국시간)에 독일 MSV아레나에서 펼쳐진 MSV뒤스부르크와 잉골슈타트의 리그 24라운드 경기에는 황당한 골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18분 뒤스부르크가 1-0으로 앞선 상황. 뒤스부르크의 골키퍼 마크 플레켄은 공이 상대 진영에서 전개되는 동안 목을 축이기 위해 필드를 등지고 골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 사이 잉골슈타트는 공을 탈취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골키퍼가 뒤를 돌아 있는 모습을 본 뒤스부르크의 선수들은 다급하게 골키퍼를 불렀지만, 많은 관중으로 시끄러운 경기장 안에서 수비수들이 멀리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릴 리 없었다.

뒤스부르크의 선수들은 전력으로 잉골슈타트의 공격을 막았지만,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은 잉골슈타트의 공격수 스테판 쿠츠케에게 넘어갔고, 쿠츠케는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플레켄은 공이 골라인을 넘고 나서야 자신이 실점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편, 뒤스부르크는 황당한 실점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한 골을 추가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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